각국이 코로나 19 방역 조치 위반자들에게 엄한 처벌을 내리고 있어 주목된다.
3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 켄터키주의 제퍼슨 지방법원은 코로나19 자택 격리 지침을 위반한 주민들에게 전자발찌 착용 명령을 내렸다.
보도에 따르면 켄터키주 루이빌의 한 주민은 지난주 자택 격리를 통보받았지만 몰래 외출을 한 사실이 들통이 났다. 또 다른 한 주민은 자택 격리 지침을 어기고 쇼핑을 하러 나섰던 사실이 적발됐다.
텍사스주의 러레이도 시는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촉구하면서 공공장소에서 코와 입을 가리지 않을 경우 1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또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를 통금 시간으로 설정하고 어길시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카운티는 식료품과 편의점, 주유소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1000달러 벌금 부과 또는 6개월 징역형으로 처벌하기로 했다.
중국에서는 유럽 여행 이후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한 이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날 봉황망에 따르면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에 사는 궈(郭) 모(30) 씨는 지난달 1일 정저우에서 베이징을 경유해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했다. 궈 씨는 이탈리아에서 이틀을 머문 뒤 다시 파리로 이동했다가 지난달 7일 베이징을 통해 입국해 정저우에 돌아왔다.
궈 씨는 귀국 다음 날인 8일부터 정저우에 있는 직장에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했다. 이후 궈 씨는 발열과 인후통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세를 보였지만, 보건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집 근처 약국에서 약을 사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저우 공안국은 10일 궈 씨가 해외 입국자임에도 자가 격리 규정을 어기는 등 방역 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즉시 격리 관찰에 들어갔다. 또 궈 씨의 행적을 추적해 궈 씨의 어머니 등 밀접 접촉자 40여명을 격리 조치했다.
정저우시 인민법원은 지난 3일 궈 씨가 격리 규정을 의도적으로 위반하고 보건 당국의 방역 업무를 심각하게 위반했다면서 징역 1년6개월의 중형을 선고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3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 켄터키주의 제퍼슨 지방법원은 코로나19 자택 격리 지침을 위반한 주민들에게 전자발찌 착용 명령을 내렸다.
보도에 따르면 켄터키주 루이빌의 한 주민은 지난주 자택 격리를 통보받았지만 몰래 외출을 한 사실이 들통이 났다. 또 다른 한 주민은 자택 격리 지침을 어기고 쇼핑을 하러 나섰던 사실이 적발됐다.
텍사스주의 러레이도 시는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촉구하면서 공공장소에서 코와 입을 가리지 않을 경우 1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또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를 통금 시간으로 설정하고 어길시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카운티는 식료품과 편의점, 주유소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1000달러 벌금 부과 또는 6개월 징역형으로 처벌하기로 했다.
중국에서는 유럽 여행 이후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한 이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날 봉황망에 따르면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에 사는 궈(郭) 모(30) 씨는 지난달 1일 정저우에서 베이징을 경유해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했다. 궈 씨는 이탈리아에서 이틀을 머문 뒤 다시 파리로 이동했다가 지난달 7일 베이징을 통해 입국해 정저우에 돌아왔다.
궈 씨는 귀국 다음 날인 8일부터 정저우에 있는 직장에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했다. 이후 궈 씨는 발열과 인후통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세를 보였지만, 보건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집 근처 약국에서 약을 사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저우 공안국은 10일 궈 씨가 해외 입국자임에도 자가 격리 규정을 어기는 등 방역 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즉시 격리 관찰에 들어갔다. 또 궈 씨의 행적을 추적해 궈 씨의 어머니 등 밀접 접촉자 40여명을 격리 조치했다.
정저우시 인민법원은 지난 3일 궈 씨가 격리 규정을 의도적으로 위반하고 보건 당국의 방역 업무를 심각하게 위반했다면서 징역 1년6개월의 중형을 선고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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