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입주물량 쏟아졌는데… 강동區 전세가격 오히려 올랐다

코로나 영향 매매거래 위축
주택가격 하락 기대감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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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 입주물량 쏟아졌는데… 강동區 전세가격 오히려 올랐다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최근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강동구 일대의 전셋값이 1년 전 수준까지 되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은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강동구 일대는 최근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쏟아진 곳이다. 지난해 말 고덕그라시움 4932가구를 비롯해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1859가구, 고덕센트럴아이파크 1745가구가 입주했으며, 올해 2월에는 고덕아르테온 4066가구도 입주를 마쳤다. 지난해 말부터 입주물량만 1만2000여 가구에 달한다.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세가격도 하락세를 이어왔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오히려 상승하기 시작했다.

경제만랩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강동구의 3.3㎡당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은 1753만4000원이었고 8월에는 1711만1000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 3월에는 1750만2000원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상일동에 위치한 고덕센트럴아이파크 전용 84.91㎡는 올해 1월 5억4000만원(8층)에 전세거래가 이뤄졌지만, 3월에는 6억5000만원(8층)에 거래돼 2개월 만에 1억1000만원이 뛰었다.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전용 59.78㎡역시 올해 1월 4억2000만원(10층)에 거래됐지만 3월에는 6000만원 오른 4억8000만원(10층)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아랑곳하지 않던 부동산 시장이 장기화되는 코로나사태로 매매거래가 위축되고 있고, 주택가격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심리까지 더해지자 전·월세로 남으려는 수요가 증가해 전셋값 상승도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집주인들은 보유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전세물량을 반전세나 월세로 돌리거나 전세가격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시행한다고 밝히면서 전세로 거주하면서 로또분양을 노리는 사람이 많아진 것도 전세가격 상승에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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