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더시민당은 한 집안"

"승리 끄는 말과 싣는 수레다"
선거운동 앞서 '원팀'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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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더시민당은 한 집안"
이낙연(왼쪽)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과 더시민당 최배근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일 수원시 민주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례정당과 선거연대하는 거대양당

"더불어민주당은 승리를 끄는 말이고, 더불어시민당(더시민당)은 승리를 싣는 수레다."

민주당과 더시민당이 1일 경기 수원 경기도당 당사에서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최배근 더시민당 공동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를 열고 '한 집안'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2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에 맞춰 '원팀' 마케팅을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쟁을 이겨 국난을 극복하고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는 일에 집중하며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이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국난의 시기마저도 정쟁으로 시간을 보낼 필요는 없다. 이번 선거는 싸우는 사람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국난을 극복하고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는데 필요한 일을 하겠다. 민주당에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4·15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이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후보자 신분이라 타 정당의 선거운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직접 더시민당을 거론하지 않았으나 '민주당에 마음을 모아달라'는 표현으로 에둘러 민주당과 더시민당을 지지해달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읽힌다.

더시민당은 더 노골적으로 원팀 마케팅을 폈다. 최 공동대표는 "민주당과 더시민당은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당의 운명을 걸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풍부한 선거 경험으로 앞에서 끌어주면, 뜨거운 실천력을 가진 더시민당이 혼신의 힘을 다해 밀고 가겠다"고 했다.

민주당과 더시민당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에 공동선거유세 등을 진행하면서 모든 선거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다. 양당은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3일 제주, 6일 부산, 8일 광주, 10일 대전 등에서 권역별 연석회의를 열고 표심 다지기에 나설 예정이다. 민주당이 이처럼 더시민당과의 유대감을 부각하는 것은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보다 더시민당을 더 위협하고 있는 열린민주당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열린민주당은 이날 출시한 '열린펀드' 모금이 불과 1시간 만에 목표액을 채울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은 총선 기간 내내 지지층이 더시민당과 열린민주당으로 분산되지 않도록 더시민당과의 연대강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전망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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