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유동성 문제 완화 포석
연준 "금융 뒷받침 레포거래"
연준 "금융 뒷받침 레포거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금융시장의 충격을 덜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국 국채를 담보 삼아 글로벌 금융시장에 '달러'를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 19일 통화스와프 확대에 이어 달러 유동성 문제를 막겠다는 의도다.
연준은 31일(현지시간) 긴급성명을 통해 "미국 국채시장을 포함한 금융시장의 원활한 기능을 뒷받침하기 위해 외국 중앙은행에 대한 유동성 공급에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거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레포 거래를 허용하는 대출기구(FIMA repo facility) 만들어 4월 6일부터 최소 6개월 이상 가동한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FIMA 계좌'를 가진 외국 중앙은행 또는 국제통화기구들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를 담보로 제공하고 달러화 현금을 빌려 가는 방식이다. 연준 초과지급준비금 이자율(IOER) 기준 0.25%포인트 추가금리가 적용된다. 현재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시행하고 있는 레포 거래를 해외 중앙은행으로 확대한 개념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굳이 미 국채를 시장에 내다 팔 필요 없이 수백억 달러를 추가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현재 1211억 달러 규모의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은은 당장은 미 국채에 대한 레포 거래보다 통화스와프 금리가 더 유리하기 때문에 우선 스와프 자금을 통한 외환시장 안정에 더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보는 "미국 국채를 담보로 달러를 추가 공급하는 방안을 지금으로서는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심화영기자 dorothy@
연준은 31일(현지시간) 긴급성명을 통해 "미국 국채시장을 포함한 금융시장의 원활한 기능을 뒷받침하기 위해 외국 중앙은행에 대한 유동성 공급에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거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레포 거래를 허용하는 대출기구(FIMA repo facility) 만들어 4월 6일부터 최소 6개월 이상 가동한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FIMA 계좌'를 가진 외국 중앙은행 또는 국제통화기구들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를 담보로 제공하고 달러화 현금을 빌려 가는 방식이다. 연준 초과지급준비금 이자율(IOER) 기준 0.25%포인트 추가금리가 적용된다. 현재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시행하고 있는 레포 거래를 해외 중앙은행으로 확대한 개념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굳이 미 국채를 시장에 내다 팔 필요 없이 수백억 달러를 추가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현재 1211억 달러 규모의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은은 당장은 미 국채에 대한 레포 거래보다 통화스와프 금리가 더 유리하기 때문에 우선 스와프 자금을 통한 외환시장 안정에 더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보는 "미국 국채를 담보로 달러를 추가 공급하는 방안을 지금으로서는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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