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월 미세먼지 27% 감소…코로나19·계절관리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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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시행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전년 동기 대비 27% 줄어든 24㎍/㎥를 기록했다. 고농도인 날도 18일에서 2일로 대폭 감소했다.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 등 고강도 배출저감조치가 시행됐고,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공장이 멈추면서 국내·외 미세먼지 배출요인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환경부는 1일 관계 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결과를 발표했다.

계절관리제가 시행된 기간 전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24㎍/㎥으로, 전년 같은 기간(33㎍/㎥)보다 27% 줄었다. 초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13일에서 28일로 2배 이상 늘었고 '나쁨' 일수는 35일에서 22일로 줄었다. 고농도 일수도 18일에서 2일로 크게 줄었다. 전국 17개 시·도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도 전부 개선된 수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계절관리제 시행으로 일부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하고, 사업장의 미세먼지 배출 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하는 등 배출 감축 조치를 시행한 영향이 컸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내 공장이 가동 중단되면서 중국발(發) 미세먼지가 줄어든 점도 한 몫 했다. 실제로 중국 생태환경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중국 전역의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49㎍/㎥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1% 줄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중국발 미세먼지가 우리나라에 들어올 때 처음으로 감지하는 백령도관측소를 보면 작년에 비해 중국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양이 14% 감소한 것으로 돼있다"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경제활동이 둔화되고, 자동차 이용이 줄면서 미세먼지 발생량이 줄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다만 조 장관은 "국내에선 (중국 감축량의) 배 이상을 줄였기 때문에 중국의 감소 영향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절대요인이라고 보기에는 많은 분석이 필요할 것 같다"고도 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12~3월 미세먼지 27% 감소…코로나19·계절관리제 영향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환경부-유역(지방)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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