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비례대표 2번 `노욕`으로 비춰진 점, 변명의 여지 없어, 개헌 야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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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이 31일 "비례대표 2번으로 내정돼 '노욕'으로 비춰진 점, 뭐라고 해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된다는 '노욕'보다는 다당제 연합정치를 위해 개헌을 해야겠다는 '야심'이 있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손 상임선대위원장은 민생당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과정에서 초기 2번에 내정됐으나 당 내부의 반발에 부딪혀 결국 14번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손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의 바닥에는 한국 정치의 구조를 바꿔 새로운 정치를 열어가야 한다는 열망이 숨겨져 있다는 점은 국민 여러분께 분명히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손 상임선대위원장은 "제왕적 대통령제와 거대양당의 극한투쟁 정치를 끝장내고, 경제와 민생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정치를 열기 위해서는 21대 국회에서 7공화국을 위한 개헌을 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소신이었다"며 "저에게 비례대표 신청을 하라는 공천관리위원회의 요청을 고심 끝에 받아들인 이유였다"고 해명했다. 손 상임선대위원장은 이어 "그러나 국회 불신, 정치인 불신의 사회 풍조를 제대로 읽지 못한 저의 불찰은 용납되지 못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혜량을 빌 뿐"이라고 덧붙였다.

손 상임선대위원장은 다만 4·15 총선에서 다당제 기틀을 만들고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는 본인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이번 선거는 우리나라 정치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우리도 이제는 권력구조를 바꿔야 한다. 국회가 정치의 중심이 되고, 국회에서 내각을 구성해 허울뿐인 제왕적 대통령제를 이제는 끝장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상임선대위원장은 "민생당은 이념정당이 아니다. 좌우편향이 없는 중도정당, 이념과 진영에 얽매이지 않고 실질적 이익을 챙기는 실용정당"이라며 "이제 우리에게도 새로운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필요하다. 민생당이 바로 그 게임 체인저"라고 했다. 손 상임선대위원장은 "국민께서 민생당에 힘을 모아주셔야 진정한 정치개혁이 가능하다"면서 "총선 이후 개헌논의를 주도할 것을 국민 여러분께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약속했다. 손 상임선대위원장은 4·15총선에서 지역구 10석, 비례대표 10석 등 총 20석을 확보해 21대 국회의 원내교섭단체가 되는 것을 총선 목표로 제시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손학규 "비례대표 2번 `노욕`으로 비춰진 점, 변명의 여지 없어, 개헌 야심 있었다"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국회에서 제21대 총선전략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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