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플래시 스토리지 대중화 원년… 중견·중기·공공시장 확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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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플래시 스토리지 대중화 원년… 중견·중기·공공시장 확장 집중"
배성호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지사장.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제공


배성호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지사장 인터뷰

올플래시 스토리지 기업 퓨어스토리지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집중됐던 올플래시 스토리지의 대중화를 선언했다.

배성호(사진)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지사장은 "기존 올플래시 스토리지보다 집적도가 20~30% 높으면서 하드디스크 만큼 저렴하지만 속도는 훨씬 빠른 QLC(쿼드레벨셀) 스토리지로 HDD를 본격적으로 대체할 것"이라 면서 "차세대 플래시 매체인 QLC 기반 스토리지를 내놓는 것은 퓨어스토리지가 업계 최초"라고 말했다.

그동안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도입하고 싶어도 가격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던 정부·공공기관과 중견·중소기업 시장을 QLC 적용 신제품 '플래시어레이//C'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QLC는 낸드플래시 셀 하나에 비트 3개를 저장해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존 TLC(트리플레벨셀) 방식과 달리 비트 4개를 넣어 처리하는 방식이다.

같은 공간에 더 많은 데이터를 담을 수 있지만 성능이 약간 낮고 가격도 저렴하다. 이 제품에 데이터 압축·중복제거 기술까지 적용하면 약 9㎝ 높이의 스토리지에 1페타바이트(1000TB)까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대용량 데이터를 올플래시 스토리지에 경제적으로 저장하려는 곳에 적합하다.

배성호 지사장은 "QLC는 TLC보다 데이터 처리 로직이 복잡해 경쟁 기업들은 아직 상품화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상용화에 앞선 것은 설립 당시부터 무게중심을 두고 투자를 집중해온 SW 원천기술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2017년 초 취임해 3년을 막 넘긴 배 지사장은 올해 공격적인 고객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고성능·저지연을 지원하는 SCM(스토리지 클래스 메모리) 기술과 최신 NVMe 기술을 채택한 고성능 제품인 '플래시어레이//X'에 대한 기대도 크다. AWS나 MS 애저에서 클라우드 기반 스토리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업 자체 데이터센터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연결한 재해복구 체계 구축과 데이터 이동을 지원하고, 기업들이 하나의 창으로 모든 데이터를 관리하도록 돕는다.

스토리지의 핵심인 컨트롤러를 3년마다 최신 버전으로 교체해주는 서비스 사업모델인 에버그린 사업도 확대한다. 또 회사의 모든 제품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배 지사장은 "특히 에버그린은 스토리지 교체와 달리 데이터 이전부담이 없다 보니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면서 "대기업과 제조기업을 중심으로 세계 7500개 기업이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재택·원격근무가 확산되면서 VDI(데스크톱가상화) 수요가 커지는 것도 스토리지 시장에 호재로 기대하고 있다. 배 지사장은 "VDI를 구축하면 개인 PC에 있던 모든 프로그램과 데이터가 중앙 서버에 저장돼야 해 스토리지 투자가 필수인데, 우리 제품은 강력한 데이터 압축·중복제거 기술을 통해 10TB의 물리적 저장공간에 200TB까지 데이터 저장이 가능해 TCO(총소유비용) 이점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데이터 3법 통과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 기업들의 데이터 저장·관리체계 정비 시도가 스토리지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은 여러 대의 GPU(그래픽처리장치) 장비를 클러스터 형태로 연결한 GPU 팜을 통해 머신러닝을 적용하는 시도도 하고 있다. 정부·공공기관과 대학의 AI 인프라 투자도 기대된다.

공공기관과 중견·중소기업들은 이메일서버, ERP(전사적자원관리) 등 일반 업무도 익숙한 HDD가 아닌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먼저 고려하기 시작했다. 회사는 조달청 나라장터 쇼핑몰에 저가형 제품을 등록해 정부·공공기관에 대한 판매 접점도 마련했다.

배 지사장은 "AI·빅데이터 시장에서 기회를 발굴하고, 다양해진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중견·중소기업과 공공시장 확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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