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00명씩 퇴원… 완치율 40% 이상

고령일수록 치명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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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2개월 만에 완치율이 40%를 넘어섰다.

반면 사망자는 계속해서 늘어남에 따라 60세 이상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치료에 더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9137명 중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된 사람은 3730명으로, 완치율이 40.8%에 달했다.

최근 2주 동안 완치자 수가 하루 100∼400명씩 나오면서 완치율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2주 전인 지난 11일 3.71%에 불과하던 완치율은 15일 10.21%로 높아져 두 자릿수가 됐다. 이후 19일 22.73%, 22일 32.70%, 25일 40.8%로, 매일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달 중순 이후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무더기로 나온 이후 한 달이 지나면서 이들 확진자가 대다수 회복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진자 대부분이 경증 환자라는 점도 완치율을 높이는 데 한몫하고 있다. 완치자가 늘면서 격리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5281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경각심을 놓아선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지난 1일 0.4%대에 머물렀지만, 18일 1%를 넘어선 이후 조금씩 상승해 이날 1.38%로 올라섰다.

특히 평균 치명률은 1%대이지만, 60세 이상 치명률은 5.25%로 급격히 높아졌다. 현재 60세 이상 확진자 수는 2171명, 사망자 수는 171명이다. 80세 이상 확진자 중 13.55%가 사망해 치명률이 가장 높았다.전문가들은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중증, 위증 환자에 대한 치료에 집중하고 손씻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을 충실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4일 출입구에서 발열 검사를 하지 않고, 사람 간 간격을 1∼2m씩 유지하지 않는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위반한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등 총 2546곳에 행정지도를 시행했다. 이 중 위반 정도가 심각한 2곳에는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정부는 행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3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구상권(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종교시설,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 등 집단감염과 감염위험이 큰 사업장으로 운영 중단을 권고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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