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삼성 글로벌네트워크 덕분` MB필터 첫 수입물량 공급 시작…마스크 250만장 추가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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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수입해온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멜트블로운·MB) 2.5톤이 이번 주부터 마스크 생산 현장에 투입된다. MB필터 공급난으로 당장 공장 가동이 어려웠던 마스크 제조업체는 한숨 놓을 수 있게 됐다. 정부와 삼성의 발 빠른 공조로 이뤄낸 성과라는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MB필터 첫 수입물량을 국내 4개 마스크 제조업체에 공급했다. 업체들은 빠르면 27일부터 수입 MB필터를 생산라인에 투입해 최대 250만장의 마스크를 추가 생산할 전망이다. 산업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추가 지원사항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MB필터 수입은 지난달부터 국내 마스크 규격에 맞는 해외 MB필터를 찾아 나섰던 '민·관 팀워크'의 첫 결실이다.

산업부와 코트라(KOTRA)는 2월 초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MB필터를 생산하는 업체를 물색했고, 유럽 등 2개국에서 우리 마스크 기준규격인 'KF'(Korea Filter)를 충족하는 MB필터 샘플을 찾아냈다. 정부가 직접 해외 제조사와 계약하려면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간을 단축했다. 삼성의 해외 네트워크가 MB필터 제조업체와 계약해 수입한 뒤 조달청에 넘기는 방식이었다. 조달청도 평균 40일이 걸리는 국내 인수 계약 기간을 5일로 줄여 힘을 보탰다.

계약이 성립된 것은 지난 20일인데,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상황에서 계획대로 공급이 이뤄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각국 정부의 수출 절차가 까다로워져 통관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부·코트라·삼성은 이 같은 상황을 감안, 수출 단계에서 보안을 철저히 유지해 별 탈 없이 국내에 수입물량을 들여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공급된 2.5톤을 포함해 6월까지 순차적으로 수입되는 해외 MB필터 물량은 총 53톤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다음주에도 4.5톤이 국내 도착할 예정"이라며 "1~2개사와 추가 도입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이후 수입 물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코트라·삼성 글로벌네트워크 덕분` MB필터 첫 수입물량 공급 시작…마스크 250만장 추가 생산
MB필터 공급난으로 공장 가동 위기를 맞았던 마스크 제조업체들에 이번주부터 해외 MB필터 수입물량이 공급된다. 한 마스크 제조사 공장에서 직원이 부직포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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