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SK종합화학…범용제품 생산 축소·고부가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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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SK종합화학이 48년 만에 제1나프타분해공정(NCC)을 중단하는 등 시황 영향을 크게 받는 범용제품 생산공정 일부를 가동 중단키로 결정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고부가 화학제품 비중을 높이는 사업구조 혁신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SK종합화학이 SK울산CLX 내 NCC공정과 EPDM(합성고무제조공정) 공정의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제1나프타분해공정인 NCC공정은 48년 만인 올 12월부터 가동이 중단된다. 이 공정은 연간 20만톤 규모의 국내 최초 나프타 분해 공정으로 가동 중단 후 에틸렌 연간 생산량은 87만톤에서 67만톤으로 감소하게 된다.

또 NCC공장에서 원료를 받아 생산하던 3만5000톤 규모의 EPDM공정은 2분기 내 가동 중단할 계획이다.

SK종합화학 관계자는 "시황에 민감한 범용제품 비중을 축소하고 시황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고부가 화학소재 분야로의 딥체인지를 추진해 오고 있다"며 "글로벌 증설의 영향에 따른 공급과잉, 노후 설비에서 오는 경쟁력 저하와 그에 따른 안전·환경 문제 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래 시황 및 경쟁력 등을 감안할 때 스크랩 등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그 시기는 부지 활용, 신규투자 계획 등을 감안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SK종합화학은 두 공정에서 근무 중인 구성원들에 대해 가동 중단 후 개인의사, 역량, 커리어 등을 감안해 전환배치 할 예정이다. 또한 두 공정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고 있는 고객사들에게는 가동중단 사실을 알리고 제품별 안정적 공급방안을 마련해 고객사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SK종합화학은 고부가 화학회사로의 딥체인지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고부가 패키징 사업을 차세대 성장 주력 분야로 선정하고 관련 글로벌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올 상반기엔 프랑스 폴리머 업계 1위 업체 아르케마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17년에는 미국 다우로부터 접착층과 차단층 핵심소재인 에틸렌 아크릴산(EAA)과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사업을 인수한 바 있다.

나경수 사장은 지난 25일 SK종합화학 구성원들에게 보내는 글에서 "'선택과 집중'의 측면에서 부득이하게 NCC공정과 EPDM공정의 가동중단을 결정했다"면서 "글로벌 생산기지 확보, 경쟁력 있는 고부가 화학사업 추가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 업체가 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선택과 집중’ SK종합화학…범용제품 생산 축소·고부가 사업 강화
SK종합화학이 제1나프타분해공정(NCC) 등 범용제품 생산공정 일부를 가동 중단키로 결정했다. 사진은 나경수 종합화학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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