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면세점, 코로나19 유탄에 시내 면세점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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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SM면세점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영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시내 면세점 특허권을 반납했다.

SM면세점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시내면세점에 대한 특허권 반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 면세점에 대한 운영은 오는 9월30일까지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특허권 반납 후 관할세관과 협의해 영업종료일은 변경할 수 있다.

SM면세점 측은 영업정지 사유에 대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경영악화 및 적자사업의 정리를 통한 손익 구조 개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M면세점은 지난 2015년 서울 시내 면세점 14대 1의 경쟁을 뚫고 첫 중소·중견사업자로 선정됐다.

극심한 매출 부진을 겪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의 임대료 부담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천국제공항 여객 수가 급감하자 입점 업체들에 대한 임대료를 인하하는 내용의 지원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대상을 중소기업으로 한정하면서 중견기업인 SM면세점은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김태훈 SM면세점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입·출국객이 전무한 상황(입국금지/제한 157개국)과 정부의 제한된 지원정책으로 누적된 적자와 중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어려운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SM면세점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중소·중견 DF8·DF9(전품목)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가, 높은 임대료 부담으로 마지막에 입찰을 포기하기도 했다.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 운영은 오는 8월 31일 종료된다.

이에 따라 SM면세점은 앞으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2023년 1월18일까지),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2024년 5월30일까지, 5년 갱신 가능) 면세점만 남겨두게 된다.

SM면세점 관계자는 "서울시내면세점 운영은 특허권 반납 후 관할 세관과 협의해 영업종료일을 결정하겠다"며 "현재 운영 중인 브랜드 협상 및 인력 재배치 이후 구조조정을 진행해 인력누수를 최소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SM면세점, 코로나19 유탄에 시내 면세점 접는다
SM면세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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