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 유튜브` 끊김없이 10만명 이상 동시에 본다

ETRI '광 송·수신 엔진 기술'
데이터전송 속도·처리용량 향상
초대형 데이터센터 활용 전망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고화질 유튜브` 끊김없이 10만명 이상 동시에 본다
ETRI가 개발한 400Gbps급 광 송수신 엔진을 PCB 평가 보드에 장착한 모습. 기존 기술에 비해 전송 속도는 4배, 처리 용량은 8배 높여 초대형 데이터센터에 활용할 수 있다.

ETRI 제공

`고화질 유튜브` 끊김없이 10만명 이상 동시에 본다
ETRI 연구자가 초대형 데이터센터에 활용할 수 있는 '400Gbps급 광 송수신 엔진'에 대한 전송 속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ETRI 제공


10만명이 동시에 고화질 유튜브 영상을 재생할 수 있도록 구현해 주는 대용량 광 송·수신 기술이 개발됐다. 기존에 비해 데이터 전송 속도는 4배, 처리 용량은 8배 높일 수 있어 지금보다 큰 초대형 데이터센터 등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400기가바이트(Gbps)급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광 송·수신 엔진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데이터 센터는 방대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시설로, '컴퓨터 서버들의 호텔'로 불린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데이터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데이터 전송 속도와 처리 용량을 보다 높인 데이터센터용 광통신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기존 데이터센터에는 주로 100Gbps용 광 송·수신기가 사용되는 데, 네 개의 채널을 이용해 25Gbps씩 전송한다. 여기에 레이저 다이오드(EML) 소자 4개가 들어간다.

연구팀은 전송 속도를 4배 가량 높여 채널당 100Gbps급 전송이 가능한 EML 소자를 만들었다. EML 광소자 4개와 광 검출기, 광송신부, 광수신부 등을 토대로 400Gbps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광·송수신 엔진을 개발한 것이다.

채널당 100Gbps 기반의 광 송·수신 엔진을 통해 400Gbps급 데이터 전송 속도로 구현할 수 있게 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어른 손가락 하나 크기인 엔진은 기존의 광 송·수신기에 내장해 사용할 수 있으며, 데이터센터 스위칭 장비에도 최대 64개까지 부착할 수 있다. 특히 한 통신 장비에 전송 속도가 4배 높아진 광 송·수신 엔진을 2개 부착하면 처리 용량을 종전 3.2TB(테라바이트)에서 최대 25.6TB까지 최대 8배 높일 수 있다. 백용순 ETRI 광무선원천연구본부장은 "이 기술은 한 채널당 전송 속도를 높이면서 작고 단순하게 만들어 기존 장비에 부착해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데이터센터 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400Gbps 광 송·수신 엔진과 핵심 광소자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는 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향후 1TB(테라비트)급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400Gbps급 광 송·수신 엔진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광통신 전시회 'OFC 2020'에 선보여 큰 관심을 모았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