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삼성 등 스마트폰 ODM 비중 늘어...18%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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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 등 스마트폰 ODM 비중 늘어...18% 성장
2019년 스마트폰 디자인 방식 현황.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시장이 전년 대비 18% 성장했다. 삼성과 LG전자, 사오미의 이 같은 생산 방식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ODM 트래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대비 2% 감소했지만 ODM 물량은 18% 늘었다. ODM과 IDH(개별디자인하우스)를 합친 물량은 전년대비 4% 증가했다. 주요 제조사들이 디자인 뿐 아니라 디자인과 생산을 동시에 아웃소싱하는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ODM제품 비중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ODM과 IDH시장의 성장은 윙테크, 화친, 롱치어가 이끌었다. 이들 3개 업체의 점유율은 2018년 52%에서 지난해 68%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ODM 시장에서는 윙테크가 삼성 등 주요 제조사들의 수주를 가져오며 화친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IDH시장에서는 샤오미가 IDH업체로 윙테크 대신 롱치어를 선택하면서 롱치어가 윙테크를 앞지르며 1위를 차지했다.

화친텔레콤은 주요 고객이었던 화웨이와의 계약이 중단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거래처 확대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고, 티노 모바일과 같은 ODM업체들 또한 통신사 및 해외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으로부터 주문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긍정적인 성장을 보여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앞으로 ODM및 IDH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든 키 연구원은 "올해 5G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집중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ODM업체들은 IoT(사물인터넷) 부문으로도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닐 샤 연구원은 "지난해 화친과 롱치어가 출하한 다양한 IoT 기기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며 "스마트홈, 태블릿, PC,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자동차 어플리케이션은 소비자 IoT 기기의 대표적인 영역으로, 올해 중국 ODM들의 핵심적인 분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 봤다.

다만,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한 변수가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며 "ODM 업체들도 영향을 받아 치열한 경쟁 속에 올해는 힘든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ODM 업체 가동률이 저조해지면서, 중저가 모델 생산에 이들 업체를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중국 시장을 공략하려던 삼성의 전략, 상반기 A시리즈 출시에 일시적인 차질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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