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아메리카 공포`… "미국發 입국자도 진단검사 해야"

확진자 수 中·유럽 이어 3위
국내 소강국면서 역유입 우려
해외발 환자 점점 늘어 171명
"유럽 이어 미국發 검역강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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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아메리카 공포`… "미국發 입국자도 진단검사 해야"

중국과 유럽에 이어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로 급부상하면서 미국발(發)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크게 줄어든 반면 유럽, 미국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CNN은 23일(현지시간)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내 코로나19 환자 수를 최소 4만2663명으로 집계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이 이날 오후 집계한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만3667명에 달했다.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코로나19 환자가 세 번째로 많은 국가다.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하루 새 약 1만 명이 는 것이다.

이처럼 미국이 중국, 유럽에 이어 세계 3대 코로나19 감염국으로 부상하면서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총 9037명의 확진자 중 해외유입 환자는 171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24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일일 신규 확진자 76명 중 약 29%인 22명이 해외유입 사례로 파악됐다. 이 22건 중 유럽이 18건, 미주가 4건이었다. 검역을 통해서 발견된 사례는 전날 13명에서 7명(54%) 증가한 20명으로, 현재까지 누적 67명이 검역에서 확진됐다.

해외 역유입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발 입국자들에 대해서도 전면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경우도 현재 (환자)발생 자체가 상당히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인구 10만명 당 발생비율이 유럽보다 낮지만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대책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유럽내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유럽발 모든 입국자에 대해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검사 결과 음성일 경우 14일간 자가격리 또는 강화된 능동감시를 실시하고 있다.

상황은 심각하다. 지난 22일 하루 동안 유럽에서 입국한 총 1444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이날 오전 9시까지 집계된 내용으로, 결과가 추가 확인되면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23일에는 유럽에서 총 1203명이 입국했으며, 이 가운데 의심 증상이 있는 유증상자는 101명에 달한다.

료계도 해외 역유입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발 입국자들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진단검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당국은 코로나19 최대 피해국인 이탈리아에서 귀국을 희망하는 교민들을 데려오기 위해 이르면 이달 말 전세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교민 700여 명이 전세기 탑승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든 탑승자는 국내 도착 직후 3박 4일간 특정 시설에 머물며, 최소 2차례 이상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여기서 확진자가 한 명이라도 나오면 동행 인원 모두가 14일간 격리된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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