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처벌해주세요" 연예계 `n번방` 분노

용의자 신상공개 청원 210만 돌파속
손수현·하연수 등 처벌 촉구 목소리
'노브라' 임현주 아나 SNS 기사공유
돈스파이크 "인간 같지 않은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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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일명 '박사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통한 용의자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10만 명(23일 오전 9시 기준)을 넘어섰다. 지난주 수요일에 게재된 이 청원은 불과 5일 만에 200만 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이와 함께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에도 150만 명에 가까운 인원이 참여했다. 게시글 작성자는 "이러한 형태의 범죄는 수요자가 있고 수요자의 구매 행위에 대한 처벌이 없는 한 반드시 재발한다. 또다시 희생양들이 생겨난다"며 "그 방에 있었던 가입자 전원 모두가 성범죄자"라고 주장했다. 여성단체 연대체인 '텔레그램 성착취 공동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몇 달 간 텔레그램에서 발견한 성 착취물 공유방 60여개의 참여자를 단순 취합한 숫자는 26만 명에 달한다.

"강력 처벌해주세요" 연예계 `n번방` 분노
손수현


이런 가운데, 연예계에서도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먼저 배우 손수현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력한 처벌을 촉구한다. 이런 비윤리적인 행위의 결말이 징역 몇 년 이딴 식이면 진짜 다 뒤집어 엎어버릴 것. 신상 공개하고 포토라인 세워라. 25만 명 참여자 모두 잡아내고 사회에 발 디딜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 진짜 심한 말 나온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강력 처벌해주세요" 연예계 `n번방` 분노
하연수


배우 하연수는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 조명받기 전 기사를 링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실제로 내가 겪은 일은 아니다. 그렇더라도 이건 강 건너 불구경하듯 묵과할 일은 더더욱 아니다"라며 "N번방 속 가해자들의 사고방식은 매우 위험하고 비윤리적이지 않은가. 미성년 강간도 모자라 지인 능욕이라니. 엄중한 처벌과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강력 처벌해주세요" 연예계 `n번방` 분노
문가영


배우 문가영과 가수 백예린 역시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청원 동참 의사를 밝혔다. 백예린은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와 가입자 신상 공개 청원 화면을 캡처해 올리며 "동참해달라. 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강력 처벌해주세요" 연예계 `n번방` 분노
혜리


가수 겸 배우 혜리는 22일 "분노를 넘어 공포스럽다. 부디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지기를"이라는 글과 함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글 이미지를 캡처해 올렸다. 혜리와 그룹 걸스데이로 활동했던 소진도 자신의 SNS에 "어떻게 세상이 이 꼴일 수가 있습니까"라고 분노했다.

"강력 처벌해주세요" 연예계 `n번방` 분노
임현주 아나운서


노브라 등 소신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MBC 임현주 아나운서는 또 한 번 당당한 소신 발언을 남겼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분들이 함께 분노하고 있는 사건이기에 참고할 만한 관련 기사들을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죄는 있지만 처벌할 법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라며 "제대로 처벌되지 않을 거라는 무력함으로 그치지 않게, 안 잡히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또 유사한 사건이 벌어지지 않게, 공급자 뿐 아니라 수요자에 대한 처벌도 마련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밖에 배우 정려원, 이영진, 이다인 등의 스타들이 청원 동참 의사를 밝혔다. 비단 여성 스타들 뿐만 아니라, 빅스 라비, 조권, 빅원, 10cm(권정열), 유승우, 돈스파이크, 봉태규 등 남성 연예인도 SNS에 청와대 국민청원글을 캡처하며 청원을 독려했다.

"강력 처벌해주세요" 연예계 `n번방` 분노
돈스파이크


특히 돈스파이크는 22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그는 "개인적으로 정치적 견해나 사회문제에 대한 발언을 자제하는 편이지만, 텔레그램 N번방 관계자 전원 (구매자포함)을 강력히 처벌하고 정보공개를 요구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남녀를 떠나 한 인간으로서, 인간의 기본적인 도리를 지키지 않고 타인을 폭행 협박하고 남의 고통을 돈벌이로 삼는 인간 같지 않은 쓰레기가 누군지 모른 채 섞여 살길 바라지 않는다"며 "강력한 처벌과 정보공개로 앞으로는 더 이상 여성과 아동을 성노리개로 여기는 이런 파렴치한 사건을 꿈도 못 꾸도록 강력한 본보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분개했다.

한편, 텔레그램 n번방 중 하나인 '박사방'을 운영한 조모씨는 지난 19일 구속됐다. 경찰은 거세지는 여론에 따라 조씨의 신상을 공개할지 검토 중이다.

김지은기자 sooy0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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