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청산가치 미달…PBR 0.64 ‘2000년 수준’

10곳 중 7곳 1배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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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차현정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최근 상장사 주가가 급락하면서 코스피 주가 수준이 청산 가치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재 코스피의 확정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4배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1450선까지 후퇴했던 지난 19일에는 PBR이 0.59배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코스피 PBR은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를 자본 총계 합계로 나눈 비율인데, 이 비율이 1배 미만이라는 것은 시가총액이 장부상 순자산 가치(청산 가치)에도 못 미칠 정도로 저평가돼있다는 뜻이다.

향후 코스피 주가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12개월 선행 PBR 역시 바닥권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개월 이후 순자산 예상치를 바탕으로 산출한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BR은 0.58배에 그쳤다.

업종별로 보면 전체 22개 업종 가운데 19개 업종의 12개월 선행 PBR이 1배를 밑돌았다.

코스피 전기·가스업의 12개월 선행 PBR이 0.16배로 가장 낮았고, 은행(0.17배)과 보험(0.22배), 철강·금속(0.26배), 증권(0.36배), 유통업(0.49배) 등도 12개월 선행 PBR이 0.5배에도 못 미칠 정도로 낮았다.

기업별로도 현재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코스피 기업 190곳 중 74.2%인 141곳은 12개월 선행 PBR이 1배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코스피 기업 10곳 중 7곳은 주가가 청산 가치에 못 미친다는 의미다.

증시, 청산가치 미달…PBR 0.64 ‘2000년 수준’
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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