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수소충전소를 확보하기 위한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 신규 공모가 시작된다. 정부는 향후 4년간 총 197억원을 투입해 수소충전소 부품 국산화율을 높이는 등 수소경제를 활성화 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 신규공모 계획'을 23일 공고한다고 22일 밝혔다. 정부는 다음 달 22일까지 한 달 간 사업 접수를 하고 5월 중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사업이 추진되면 최적화된 수소버스 충전방식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수소 승용차에 적합한 충전 설계가 돼 있어 수소버스를 운용하기엔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었다. 또 사업이 완료되는 2023년에는 수소버스 충전소 부품의 국산화율이 현재 30% 수준(원가 기준)에서 80%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올해 수소버스와 수소버스 충전소를 각각 195대, 18기까지 늘릴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실증사업에서는 국내에서 이미 개발된 부품을 적용해 직접 성능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검증된 부품 및 설비를 점진적으로 수소버스 충전소 보급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