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미래한국당 공천 겨냥 "대충 넘어갈 수 없어…단호한 결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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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9일 "미래한국당은 괴물 선거법에 맞서 의회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혁신과 통합의 가치를 담는 희망의 그릇이었다"며 "그러나 국민의 열망과 기대와는 거리가 먼 결과를 보이면서 큰 실망과 염려를 안겨드리게 돼 안타깝고 송구하다"고 말했다.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겨냥한 발언으로 읽힌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정당을 불문하고 비례 정당과 관련된 파열음이 정가 전체를 뒤흔들고 있어서 국민들께서 몹시 불편해하고 계신다"며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둘러싼 미래한국당과의 갈등을 언급했다.

황 대표는 "이번 선거의 의미와 중요성을 생각할 때 대충 넘어갈 수 없다.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구태 정치, 나쁜 정치와 단절하고 빠른 시일 내에 문제를 바로잡아서 승리의 길로 다시 되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현재 당 안팎의 반발을 의식해 비례대표 후보 공천 명단에서 당선권의 4명을 수정·교체하려는 상황이다. 그러나 황 대표의 이날 발언은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 수정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통합당은 논란이 계속될 경우 제2의 비례위성정당 창당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황 대표는 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 움직임도 비판했다. 황 대표는 "공천 불복과 무소속 출마는 분열과 패배의 씨앗이 된다"며 "공천 성공이 총선 승리와 직결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기는 공천을 위해서 모두가 최선을 다 해왔고, 저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고 공관위에 권한을 부여하는 투명한 공천 진행해 왔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어 "안팎에서 저를 비난해도 계파 공천 등 지금까지의 구태와 결별하기 위해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면서 공천 과정을 관리해 왔고, 잘못된 부분은 당헌당규에 의거한 원칙과 민주적 절차에 따라서 수정 보완했다"며 "그 결과 민주당의 586 이념공천, 친문공천과 차별화된 그런 공천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해 국민 중심의 공천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정권 심판을 향한 국민의 간절한 염원을 저버리지 말고 받들 것을 국민 대신해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황교안, 미래한국당 공천 겨냥 "대충 넘어갈 수 없어…단호한 결단 필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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