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인수도 순항중
세계 1위 조선사로 자리매김"
세계 1위 조선사로 자리매김"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권오갑(사진)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이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창업자 정신을 되새기며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내자고 당부했다.
권 회장은 17일 이메일 등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각 사별로 대응팀을 꾸려 방역을 비롯해 여러 예방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는데 답답함과 불편함이 많을 것"이라며 "조금씩 조심하고 격려하면서 국가적 재난상황을 반드시 이겨내자"고 밝혔다.
그는 "지난 6년간 오직 '생존'이라는 절체절명의 목표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자구노력과 체질 개선을 실천해 왔다"며 "핵심인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는 많은 소통과 협력을 통해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 인수 작업도 세계 각국의 기업결합 심사과정에서 계획보다 조금 지연되고 있지만 기업결합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통해 세계 1위의 조선회사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고 나아가 한국 조선산업의 희망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대중공업에서 독립한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 현대에너지솔루션, 현대파워시스템, 현대글로벌서비스 및 현대오일뱅크 등 계열회사들도 기술과 품질 두 가지를 핵심 목표로 삼고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며 "창립 50주년이 되는 2022년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가 완공되면 기술과 품질로 세계 시장을 선도해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복병을 만났다"며 "극복을 위해서는 '나'부터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비상상황에 대비한 조치들을 말과 구호로만 생각하지 말고 '우리'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반드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권 회장은 "오는 21일 정주영 창업자의 타계 19주기를 맞아 생전의 모습들이 더욱 가슴속 깊이 다가온다"며 정 창업자가 생전에 쓴 글 '새봄을 기다리며'를 인용해 "지금의 어려움을 벗어난다면 우리에게도 희망찬 봄이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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