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에서 5선에 도전하는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수원무)이 18일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 레이스를 시작했다.
김 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 지역 민주당 후보들과 원 팀을 구성해 공통 공약발표 및 유세일정 등을 함께 하며 수원 5석 석권과 민주당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 의원은 민주당 경기지역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의원은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도 전 국민이 사투를 벌이며 하나로 똘똘 뭉쳐 대응한 결과 완치자 수가 확진자 수를 넘는 골든크로스 지표가 나왔고 확진자가 감소 추세에 있다"며 "저 역시 국회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정부 대응에 도움을 주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엄숙한 마음으로 그동안 보내주신 수원시민과 지역 주민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4·15 총선에 임하게 됐다"고 했다.
김 의원은 5선 도전을 결심한 중요한 계기로 '수원 제10전투비행단 이전'을 꼽았다. 김 의원은 지난 2013년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 발의해 수원 전투비행단을 이전할 수 있는 행·재정적 지원방안을 만들었다. 국방부가 2017년 화성 화옹지구를 이전 예비후보지로 단독 지정했으나 화성시 반대로 성사되지 않았다. 김 의원은 "30여 년의 공직생활을 끝내고 2004년 정치를 시작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은 '수원 제10전투비행단'을 이전하고 그곳에 한국의 실리콘 밸리를 조성해 동북아의 경제 허브로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이는 수원과 경기도의 30년 이상의 먹거리를 해결하고, 기업가치 1조 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 30개 이상을 만들어 대한민국을 G20에서 G7으로 도약시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로 경기 남부 800여만 명의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민군통합 국제공항' 건설을 제안한다"며 "경기도시공사의 화성 민군통합공항 검토 용역 결과 B/C(비용대편익)값이 2.36으로 그 어떤 국책사업보다도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제물류중심기지인 평택을 더욱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화성시가 추진 중인 화성국제테마파크와 시너지를 일으켜 중국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고 화성 서부지역에 새로운 경제 발전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16년간의 의정활동 성과로 △분당선·신분당선의 개통 및 신수원선 확정 △M버스 수원 최초로 도입 △프로야구단 10구단 유치 △수원고등법원·수원고등검찰청·수원가정법원 설립 △수원-화성시 간 경계조정 △군공항 소음 피해 보상법 통과 등을 꼽았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 국정운영 100대 과제를 설계한 장본인으로서 반드시 문재인 정부를 성공 시켜야 하는 사명을 안고 있다"며 "더 큰 수원의 완성을 위해 집권 여당의 능력 있는 큰 일꾼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김진표 민주당 의원이 18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한 뒤 참석자들과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원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