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미정 기자] LG전자가 코로나19 영향으로 개인 위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에 힘을 싣고 있다. '트루스팀(TrueSteam)' 기술을 탑재한 제품 라인업 확대와 함께 이 기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TV 광고도 선보이며 주력하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특허 받은 트루스팀 기술을 적용한 스팀가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LG전자는 트루스팀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TV 광고를 별도로 제작해 방영하고 있다. 광고는 외출 후 돌아오면 입었던 옷을 트롬 스타일러로 살균케어하고 손과 입에 닿는 그릇을 디오스 식기세척기로 살균세척하고 몸에 직접 닿는 옷을 트롬 건조기로 살균건조하는 등 트루스팀이 고객과 가족의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사례들을 보여준다.
가전 양판점을 통한 행사도 진행한다. 전자랜드는 오는 31일까지 'LG전자 스팀가전 4종 패키지' 행사를 연다. 트롬 세탁기와 트롬 건조기로 기본 패키지를 구성하고 구매 품목 수에 따라 캐시백을 차등 지급하는 등 각종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LG전자는 트롬 건조기 출시를 기념해 TV광고 공유 이벤트와 트롬 스타일러 구매 시 10만원 캐시백·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또 트롬 스타일러를 케어솔루션하면 6개월 무료 혜택과 월 요금 할인해주는 케어솔루션 론칭 기념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100도(℃)에서 만들어진 수증기를 활용하는 트루스팀은 스타일러를 비롯해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생활가전에 적용돼 살균, 세척, 탈취, 주름 완화 등의 탁월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이달 본격 출시된 트롬 건조기의 스팀살균코스는 한국의류시험연구원 실험 결과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폐렴간균과 같은 유해세균을 99.99%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오스 식기세척기 스팀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실험 결과 대장균,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등 유해 세균을 99.999% 제거하고 세계김치연구소의 실험결과 노로바이러스, A형 간염 바이러스, 장관출혈대장균 등 식중독 유해균도 99.999% 제거한다.
업계에서는 올해 위생에 대한 관심과 맞물려 스팀 기술을 접목한 관련 제품의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건조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0만대에서 올해 2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의류관리기 시장 역시 지난해 45만대에서 6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은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해 3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트롬 스타일러는 올 들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LG전자는 트롬 스타일러의 2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의류관리기 사업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치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위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스팀 기능이 적용된 가전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며 "특허 받은 트루스팀이 주는 위생과 편리함 등 새로운 가치를 더 많은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