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등 프리미엄 수요 겨냥
유튜브 채널 활용 온라인 홍보
삼성, 갤럭시 아카데미 행사 열어
LG, 제품의 내구성 테스트 강조
유튜브 채널 활용 온라인 홍보
삼성, 갤럭시 아카데미 행사 열어
LG, 제품의 내구성 테스트 강조
LG전자 제공
[디지털타임스 이미정 기자]전자업계가 봄철 신학기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발길이 줄어들자 온라인 프로모션 등 언택트(비대면) 마케팅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유명 IT 유튜브 채널과 협업하는 등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해 프리미엄 IT 기기 수요층을 끌어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깨봉채널'과 협업해 노트북, 스마트폰 등 IT 기기의 뛰어난 내구성을 알리는 온라인 마케팅에 나섰다. 유명 IT 유튜버 깨봉은 경기도 평택 소재 LG 디지털파크를 찾아 LG 그램 17 노트북과 LG V50S ThinQ의 내구성 테스트 장면을 촬영했다.
'내구성 탐구생활'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LG 그램 노트북과 LG 스마트폰이 출시되기 전 거치는 미국 국방성 신뢰성 테스트(MIL-STD: Military Standard, 일명 '밀스펙')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0일 유명 유튜브 채널 이십세들과 함께 밀스펙을 탑재한 실속형 스마트폰 'Q51'을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도 새롭게 시작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이달 말까지 그램17 구매시 그램 오피스 밸류팩, 인텔 SW패키지 6종, 고속충전기·케이블, 무소음 마우스 등을 증정하는 'LG 그램 아카데미 페스티벌'도 진행한다.
LG전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비대면·비접촉 마케팅의 일환인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며 프리미엄 IT 기기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온라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라플렉스, 송해나, 키드밀리 등 인플루언서의 제품 리뷰 영상 등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또 디에디트, MR 엠알, 눈쟁이 등 유명 IT 유튜버들의 갤럭시 북 리뷰 영상을 제작하며 쿠폰 코드 및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삼성전자의 온라인 판매점인 삼성닷컴은 이달 말까지 갤럭시 아카데미 행사를 열고 노트북 구매 시 코오롱스포츠 콜라보레이션5종 패키지 증정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노트북 구매시 한컴오피스와, 마우스·파우치, 뉴로제타스톤 3개월 무료이용권을 제공하고, PC, 프린터, 웨어러블, 태블릿, 모니터 가운데 2개 품목 이상 구매시 최대 30만 포인트를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또 11번가와 이베이 등 오픈마켓에서 진행하는 갤럭시 아카데미 신제품 기획전도 진행하고 있다.
통상 신학기가 시작하는 봄철은 노트북 등 IT기기 수요가 늘어 성수기로 꼽힌다. 이에 전자업계는 지난해 말부터 신제품을 출시하며 성수기 맞이에 나섰지만, 코로나19영향으로 생산 차질에다 판매 부진까지 이어지며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실제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노트북 PC 출하량이 전년대비 마이너스 9.0%, 스마트폰은 4.9%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발발 이후 대외 활동 자제와 노동집약적 생산라인의 가동 지연으로 2020년 전 세계의 노트북 PC 및 스마트폰의 출하량이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자업계는 언택트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대규모 행사 등 전통적인 오프라인 마케팅을 벌일 수도 없거니와 대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자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2월 한 달간 가전의 온라인 매출이 24.9% 신장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가전 매출은 늘어난 반면 오프라인 가전 매출은 대폭 줄어 총 가전 매출은 3.2% 감소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자업계의 온라인 마케팅 움직임은 계속해서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대외 활동 소비 위축이 나타나고 있지만 온라인 강의, 재택 근무 등으로 수요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소비자를 잡기 위한 프로모션 방법은 온라인에 치중될 수 밖에 없는 만큼 온라인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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