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걱정스럽다"
일본 프로야구 전설인 재일교포 장훈(80·사진)이 2020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제안했다.
15일 스포츠호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장훈은 이날 일본 TBS방송 선데이 모닝에 출연해 "위험한 건 자제해야 한다"며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하는 게 낫다"고 제안했다.
그는 "(올해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면) 외국에서 관광객이 오지 않을 것"이라며 "선수들도 참가할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장훈은 또 "만약 올림픽 출전을 위해 일본에 왔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노출되면 많은 배상금을 지불해야 하는 등 힘든 문제가 많다"며 "올림픽을 1년 연장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감염이 점점 확대되고 있어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장훈은 1959년부터 1981년까지 일본 프로야구에서 통산 타율 0.319, 385안타, 504홈런, 1676타점을 올린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현재 일본 야구 명예의 전장에 헌액됐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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