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봉사에 방역… 유튜브 방송
코로나 탓 선거운동 방식 대변화
친문 vs 반문 勢대결 가능성 커
코로나 탓 선거운동 방식 대변화
친문 vs 반문 勢대결 가능성 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는 4·15 총선의 민심을 어디로 가져갈 것인가? 코로나19 총선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당장 선거 운동 자체가 변화했고 민심의 향배(向背)도 더욱 불투명해졌다.
◇바뀐 선거 풍토= 의료 봉사 선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의사 출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의료 봉사 활동을 알리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대신했다. 지난 1일부터 보름간의 대구 의료자원봉사활동을 마치고 상경하는 안 대표는 15일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상황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함은 물론 미래에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나라의 체계를 만드는 일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사인 '종로 대전'의 두 전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이 위원장과 황 대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소독장비를 든 채 방역 활동을 벌이며 선거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들은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갈수록 커지자 각각 본인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이낙연TV', '황교안오피셜'을 이용해 총선 공약을 알리고 일정을 소개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1일 민주당 서울 광진을 후보인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유튜브 공동 방송을 진행하며 선거 운동에 나섰다. 황 대표는 '황소 프로젝트(황교안과 소통하는 프로젝트)' 등으로 시민들과 접촉면을 늘렸다. 일부 후보들은 헌혈 봉사 활동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는 누구의 편일까? =인지도 없는 후보들은 정말 난감해졌다. 이에 "당만 보고 찍는다"는 소리가 공공연히 나온다. 거리의 대면 선거 운동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정치 신인들이 의료 봉사를 해봤자 시민들은 누구인지 알기 힘든 상황이다. 결국 '친문'과 '반문'의 세 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정치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총선 연기를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민생당 소속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유성엽·박주현 공동대표 등은 총선 연기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여당은 총선 연기론에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다. 제1야당인 통합당 역시 총선 연기에는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박 공동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라는 변수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느슨해져서 대구 신천지와 같이 수도권 등지에서 빵 하고 터지면 그땐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라며 총선 연기를 거듭 주장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
◇바뀐 선거 풍토= 의료 봉사 선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의사 출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의료 봉사 활동을 알리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대신했다. 지난 1일부터 보름간의 대구 의료자원봉사활동을 마치고 상경하는 안 대표는 15일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상황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함은 물론 미래에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나라의 체계를 만드는 일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사인 '종로 대전'의 두 전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이 위원장과 황 대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소독장비를 든 채 방역 활동을 벌이며 선거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들은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갈수록 커지자 각각 본인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이낙연TV', '황교안오피셜'을 이용해 총선 공약을 알리고 일정을 소개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1일 민주당 서울 광진을 후보인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유튜브 공동 방송을 진행하며 선거 운동에 나섰다. 황 대표는 '황소 프로젝트(황교안과 소통하는 프로젝트)' 등으로 시민들과 접촉면을 늘렸다. 일부 후보들은 헌혈 봉사 활동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는 누구의 편일까? =인지도 없는 후보들은 정말 난감해졌다. 이에 "당만 보고 찍는다"는 소리가 공공연히 나온다. 거리의 대면 선거 운동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정치 신인들이 의료 봉사를 해봤자 시민들은 누구인지 알기 힘든 상황이다. 결국 '친문'과 '반문'의 세 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정치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총선 연기를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민생당 소속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유성엽·박주현 공동대표 등은 총선 연기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여당은 총선 연기론에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다. 제1야당인 통합당 역시 총선 연기에는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박 공동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라는 변수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느슨해져서 대구 신천지와 같이 수도권 등지에서 빵 하고 터지면 그땐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라며 총선 연기를 거듭 주장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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