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구룡포항 안에 준설토를 투기해 조성된 유휴부지를 친수·해양관광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구룡포항 항만재개발 사업화 방안 수립용역'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룡포항은 지난 2006년 준설토 매립이 완료된 이후 현재까지 인근 방파제 공사의 테트라포드 제작장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구룡포항 일대는 포항시가 지난 2007년 '구룡포 과메기 산업특구'로 지정한 이래 관련 특화산업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다. 구룡포항부터 근대문화 역사거리, 드라마 촬영지, 구룡포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구룡포 관광 축과 연계해 친수·해양관광 공간으로 조성할 경우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게 해수부 설명이다.
해수부는 구룡포항 일대의 역사·문화·인물·지리적 특성을 반영, 항만재개발 사업화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지역주민·단체, 관련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사업설명회를 실시한다. 또 전문가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도 적극 수렴할 방침이다.
이번 용역은 올해 12월 완료 예정으로, 해수부는 내년 중 민간사업자 유치를 위한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