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실험실서 코로나19 진단 4시간만에 간편하게”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국내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를 실험실에서 4시간 이내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 및 사회성연구단 인지교세포과학그룹 이창준 단장 연구팀은 생물안전 2등급 시설(BSC2)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실시간 유전자증폭기술(rt-PCR)을 활용해 건당 1만8000원 수준에서 4시간 이내 검출할 수 있는 프로토콜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이 제시한 프로토콜은 검사 대상자의 구강과 식도 사이에 있는 소화기관(인두)에서 조직 샘플(RNA)을 추출한 후, 실시간 유전자증폭 기술로 DNA로 변환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조군과 비교해 음성 여부를 판별한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정 DNA 부위를 증폭하는 '프라이머'가 필수적인데, 연구팀은 이 프라이머 서열 세트를 직접 제작해 정확도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공공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프라이머 서열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프라이머는 양성 판별에도 활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특이적으로 존재하는 DNA 부위를 증폭시킬 수 있는 프라이머 서열 9세트를 개발하고, 실제 실험을 통해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 등 네 가지 특정 DNA 중 한 곳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반면 네 곳에서 모두 음성 반응이 나오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창준 단장은 "이번에 제시한 진단용 프라이머 서열과 프로토콜은 음성 판별을 위한 목적으로 개발한 것으로, 다른 실험실에서도 손쉽게 무증상자를 대상으로 음성 여부 판별이 가능하고, 다른 유행성 바이러스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뇌신경과학회와 한국퇴행성신경질환학회의 공식 학술지 '익스페리먼털 뉴로 바이올로지'(11일자)'에 온라인으로 실렸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IBS “실험실서 코로나19 진단 4시간만에 간편하게”
이창준 IBS 단장 연구팀은 실험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에 필요한 프라이머 세트와 프로토콜을 제시했다.

IBS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