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서 서울 구로을 지역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선거 캠프가 있는 건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자 선제적인 조치를 취한 것이다.
윤 전 실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선거 캠프 사무실이 있던 건물 내에서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상황을 가정해 윤건영 선거 캠프는 즉각 선제적인 조치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구로구는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업체 및 교육생 전원의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건물 전체에 방역 조치를 진행했다. 또 해당 건물 사무 공간 전체에 일시 폐쇄 명령을 내렸다. 아울러 해당 건물 1층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해 근무자 및 입주자를 대상으로 검사에 나서기로 했다.
윤 전 실장은 "저는 확진자 최초 발생 소식과 함께 곧바로 검사를 받았다"며 "캠프 자원봉사자 전원은 선별 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근하는 자원봉사자 외에 최초 확진자가 증상이 나타났던 5일 직전부터 사무실을 방문했던 분들께도 별도 연락을 드려 상황을 설명하고 검사를 권하고 있다"며 "저희 캠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몇 주 전부터 근무 및 방문자들이 사무실에 들어올 때마다 체온 측정을 해 왔다"고 강조했다.
윤 전 실장은 "캠프 사무실은 저를 포함한 자원봉사자들의 검사가 마무리되고 이상이 없을 경우 다른 공간에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어서 빨리 코로나 정국이 수습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한다"고 덧붙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