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가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1% 하락한 180.5포인트(p)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1%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유제품의 경우 치즈 가격은 10.6% 올랐지만, 탈지분유·전지분유 가격은 세계 최대 분유 수입국인 중국의 구매 둔화로 떨어졌다. 설탕 가격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해 2017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식물성유지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국제 수요 감소 우려로 팜유 가격이 떨어져 하락세를 나타냈다. 육류 역시 중국의 수입 감소로 수출국 재고가 증가하며 가격이 내려갔다. 곡물도 코로나 19로 인한 수요 하락이 가격을 끌어내렸다. 쌀을 제외한 밀·옥수수 등 가격이 일제히 낮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