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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컨택 솔루션 개발 착수… 기술적 자생능력 확보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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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 성과, 외산 제품과 경쟁
올해 베트남 등 해외 진출 계획도
"외부 의존도 낮추고 경쟁력 확대"
"AI 컨택 솔루션 개발 착수… 기술적 자생능력 확보했죠"
신경식 브리지텍 전무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오피스 분야의 한글과컴퓨터, 보안 분야의 안랩처럼 컨택센터 분야에서 브리지텍이 국가 대표기업으로 자리할 것이다. 10여 년간 꾸준한 연구개발과 아울러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기 때문에 올해 외산 업체들과의 본격적인 대결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

4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만난 신경식 브리지텍 전무는 올해 사업 로드맵을 더욱 탄탄히 하고 국내외에서 성장세를 가속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 전무는 개발 엔지니어 출신으로 2000년 브리지텍에 합류한 이후, 20년을 맞았다. 그리고 오는 4월 대표이사 취임을 앞두고 어느 때 보다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브리지텍은 이상호 현 사장이 3월 정기주총을 기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이상호 사장은 지난 1995년 컨택센터 불모지인 국내에 기술 전문기업을 창업한 후 25년만에 신 전무에 대표이사직을 넘기고 '아름다운 은퇴'를 선언했다.

새로운 출발을 준비중인 신 전무는 올해 국내 최고의 컨택센터 기업으로서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도 과감하게 도전할 방침이다. 국내 은행과 진출해 성과를 올리고 있는 베트남을 비롯한 다수 국가에서 새로운 시장을 일굴 계획이다. 또한 5G 가입자 음성부가서비스 제공 솔루션 역시 국내 업체와 협력해 해외 진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만큼 그의 책임감도 막중해 보였다. 신 전무는 컨택센터 솔루션 뿐만 아니라, AI(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 및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음성인식 업체 L&H 출신인 그는 브리지텍이 콜센터와 UMS(통합메시징시스템) 부문에서 글로벌기업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라는 점에 끌렸다고 회고했다. 특히 신 전무는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철학과 직원들의 열정에 반해 브리지텍 합류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브리지텍 직원은 약 200여명. 이중 대다수인 80%가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로 포진해 있다. 글로벌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브리지텍이 더 고객 친화적이고 한 발 더 빠른 대응이 가능한 것도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이들 구성원들 덕분이다. 신 전무는 "현장에서 탄탄한 경험을 쌓은 이들 직원들이 브리지텍의 최대 경쟁력"이라며 "특히 팀장 이상 임직원들은 최소 15년 이상 호흡을 맞춰왔다"고 강조했다.

브리지텍은 지난 1995년 창사 이래 약 25년간 국내 컨택센터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금융권, 공공기관, 통신사, 엔터프라이즈 등 각 분야에 걸쳐 우수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컨택센터 시장에서 글로벌 외산 솔루션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컨택센터 교환기를 개발 할 수 있는 회사는 7개 미만인데, 브리지텍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다.

브리지텍은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트렌드인 AI 경쟁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근 네이버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S은행의 'AI 기반 지능형 컨택 서비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AI컨택센터는 고객들에 ARS 안내를 기다릴 필요 없이 음성봇과 챗봇을 통해 바로 궁금한 사항을 문의하고 답변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꼭 필요한 안내사항들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브리지텍의 검증된 컨택센터 토털 솔루션과 네이버의 '클로바(Clova) AI'를 접목해 미래형 AI 컨택센터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브리지텍은 앞서 자사 AI 컨택센터 'Athena(아테나)'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AI 콜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제증명 발급 AI 셀프서비스'를 구축해 고객 편의를 제공 중이다. 국민카드 차세대 프로젝트에서는 기존 외산제품을 제치고 국산 IPCC(Internet Protocol Contact Center)인 'IPRON'으로 재구축 한 바 있다.

신 전무는 "이러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기술의 흐름을 신속히 수용하면서 업계에서 리더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기술 본위의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기술적 자생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사진=박동욱기자 fuf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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