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연기론도 '솔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 여야가 앞다퉈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둘 모두 국민을 공포 속에 몰아 넣고 있는 코로나 19에 적극 대응해 민심을 끌어당기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병상 수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며 "국가 차원의 긴급 명령권을 발동해 병상 확보를 통해 환자들의 목숨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지자체별로 대구에 있는 환자들을 분산수용하거나 일반수술 환자라도 받도록 하면 그나마 병상 확보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군 병원과 수도권의 국공립 병원, 심지어는 큰 민간 병원에까지 이 명령을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도 중국인 전면 입국 금지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및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경질을 요구했다. 아울러 코로나 확산 방지 및 피해 지원 3법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주문하고 나섰다. 이 전 총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중증환자 병상 확보가 시급하다. 의사협회, 병원협회와 현장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병상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한다"며 "정부는 그런 의견을 수렴해 적절하고도 신속하게 대처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 수가 지금보다 더 늘어난다면 코로나19의 발생지인 중국보다 우리나라가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며 "제가 정부에 요청한 코로나19에 대한 6가지 대책은 아직도 유효하다. 하루빨리 실시해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지난 27일 코로나19 대응책으로 △대통령 담화 △전문가 중심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의사 결정 △방역 계엄령 △전담의료기관과 일반의료기관의 구분 △치료제 개발 지원 긴급 민생대책 등을 제안했다.
일각에서는 4·15 총선 연기론도 피어오른다. 손동호 민생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민적인 역량을 결집하는 차원에서 총선을 연기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통합당은 총선 연기는 현재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총선 공약도 코로나19 사태에 맞춰졌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감염병 대응 체계 강화를 목표로 한 4·15 총선 보건·의료 부문 공약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하고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지역별 음압치료병상을 대폭 확충하며 융합형 의사과학자와 연구개발 전문 인력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조 정책위의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검역인력 추가 확충 및 지자체와의 유기적 공동 대응체계 수립 등 추가적인 개선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민주당은 감염병 대응이 제2의 국방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감염병 대응체계를 대폭 확충하겠다"고 전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병상 수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며 "국가 차원의 긴급 명령권을 발동해 병상 확보를 통해 환자들의 목숨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지자체별로 대구에 있는 환자들을 분산수용하거나 일반수술 환자라도 받도록 하면 그나마 병상 확보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군 병원과 수도권의 국공립 병원, 심지어는 큰 민간 병원에까지 이 명령을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도 중국인 전면 입국 금지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및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경질을 요구했다. 아울러 코로나 확산 방지 및 피해 지원 3법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주문하고 나섰다. 이 전 총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중증환자 병상 확보가 시급하다. 의사협회, 병원협회와 현장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병상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한다"며 "정부는 그런 의견을 수렴해 적절하고도 신속하게 대처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 수가 지금보다 더 늘어난다면 코로나19의 발생지인 중국보다 우리나라가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며 "제가 정부에 요청한 코로나19에 대한 6가지 대책은 아직도 유효하다. 하루빨리 실시해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지난 27일 코로나19 대응책으로 △대통령 담화 △전문가 중심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의사 결정 △방역 계엄령 △전담의료기관과 일반의료기관의 구분 △치료제 개발 지원 긴급 민생대책 등을 제안했다.
일각에서는 4·15 총선 연기론도 피어오른다. 손동호 민생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민적인 역량을 결집하는 차원에서 총선을 연기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통합당은 총선 연기는 현재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총선 공약도 코로나19 사태에 맞춰졌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감염병 대응 체계 강화를 목표로 한 4·15 총선 보건·의료 부문 공약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하고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지역별 음압치료병상을 대폭 확충하며 융합형 의사과학자와 연구개발 전문 인력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조 정책위의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검역인력 추가 확충 및 지자체와의 유기적 공동 대응체계 수립 등 추가적인 개선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민주당은 감염병 대응이 제2의 국방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감염병 대응체계를 대폭 확충하겠다"고 전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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