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늘고 입주물량 줄어… 이동자수 감소세

64만7000명… 1년새 3% 줄어
송파 고덕 11년만에 첫 순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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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늘고 입주물량 줄어… 이동자수 감소세


통계청 '1월 인구이동통계'

지난달 경기 침체와 고령화 등으로 주택 거래가 줄어들면서 국내 인구이동이 3년 만에 다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는 신종 코로나 감염증(COVID-19) 영향은 빠져 있다. 전염병 원인이 아님에도 인구 이동이 줄어든 것이다.

다만 서울권은 송파구 고덕 지역 대단지 아파트 입주로 11년 만에 첫 순유입을 나타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0년 1월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64만7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0% 감소했다.

1월 기준 인구이동은 2017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2018년, 2019년 2년 연속 증가했지만 올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동 성향이 낮은 고령층이 늘고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년대비 43.5%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도 내 이동자는 41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1%, 시도간 이동자(23만2000명)는 2.9% 각각 감소했다. 시도 내 이동자의 비중은 64.2%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에서 전출을 뺀 숫자)은 경기(9341명)·서울(3946명)·세종(1495명)·광주(220명) 4곳이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전남(-3328명)과 경북(-2413명), 부산(-1378명) 등 13곳은 순유출했다. 이중 서울의 경우 작년 3~12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다 고덕동 지역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서울이 순유입을 기록한 것은 1월 기준으로 2009년(3340명)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서울은 최근 수개월 간 계속 인구 순유출을 기록했는데 지난달엔 이례적으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면서 "고덕동 일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성승제기자 ba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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