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농협 `공격영업`… KB국민 `속도조절`… 하나 `여신 성장`

작년 6대은행 자산성장 전략 분석
신한·농협 가계대출 9%이상 ↑
당국 5% 내외 권고 방침과 대조
국민 긴축 택해 하향 성장 그쳐
하나, 기업·가계 7.8% 동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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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농협 `공격영업`… KB국민 `속도조절`… 하나 `여신 성장`

지난해 시중은행의 자산성장 전략이 은행별로 큰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은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자산확대를 지속한 반면 국민은행은 긴축 전략을 택했다.

24일 6대 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IBK기업·NH농협)의 지난해 경영 실적 자료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9%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9% 이상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두 은행에만 해당되는 사항으로, 이는 금융당국이 한 해 가계대출 성장률을 5% 내외로 맞출 것을 권고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가계대출 잔액은 115조8748억원으로 전년 동기 잔액인 106조3038억원과 비교해 9%(9조5710억원) 증가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112조6905억원의 가계대출 잔액을 기록하며, 전년도 102조9224억원과 비교해 9.4%(9조7681억원)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어 하나은행이 지난해 114조7680억원의 가계대출 잔액을 기록하며 전년도 106조4470억원과 견줘 7.8%(8조3210억원)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 등 주택금융공사에 유동화 되기 전 대출 자산이 포함된 수치"라며 "이를 제외하면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4.2~4.3%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KB국민은행(3.8%), 우리은행(5.5%), IBK기업은행(5.9%) 등은 금융당국이 권고한 가계대출 성장률 5% 내외 수치를 맞췄다.

기업대출 부문에서는 하나은행의 성장세가 단연 눈에 띈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기업대출 잔액은 103조6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96조1850억원보다 7.8%(7조4320억원)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어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기업대출 잔액 168조988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157조5345억원보다 7.2%(11조4543억원) 증가한 성장세를 보이며 2위를 기록했다. NH농협은행이 지난해 93조4571억원의 기업대출 잔액을 기록해 전년도 87조5707억원보다 6.7%(5조8864억원)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기업대출 부문에서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인 곳은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기업대출 규모는 120조8370억원으로 전년 117조7670억원보다 2.6%(3조700억원) 성장하는데 그쳤다.

KB국민은행은 가계과 기업대출 모두 성장을 억제했다. KB국민은행의 지난해 가계·기업대출 증가율은 각각 4.7%와 3.8%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의 경우 지난해 147조9461억원을 기록해 전년 141조2624억원보다 4.7%(6조6837억원) 성장하는 데 그쳤다. 기업대출의 경우 지난해 121조0601억원을 기록해 전년 116조1363억원보다 3.8%(7조4726억원) 성장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성장목표를 5% 이하로 보수적으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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