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邱지역 안정화` 최대 관건… 이번주 `확산-진정` 가를 분수령

대구신천지 9300명 전수 조사
확진자 수 폭증할 가능성 높아
당국 4주내 상황 안정화 목표
조기진단·치료 중심 방역 전환
음압병상 확충 중증환자 대응력↑
중수본 "의료 인력 확보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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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邱지역 안정화` 최대 관건… 이번주 `확산-진정` 가를 분수령

자고나면 200여명의 환자가 새로 발생할 정도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이번 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이 전국적으로 확산될지, 진정세로 돌아설지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향후 일주일에서 열흘이 코로나19 확산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방역대책의 방향을 전환 중이다.

궁극적으로 대구에서 4주 안에 상황을 안정화하겠다는 게 방역 당국의 목표다.

정부의 방역대책은 대구 지역을 조기진단·조기치료 중심으로 전환해 이 같은 상황이 다른 지역에서도 벌어지는 것을 최대한 막겠다는 구상이다.

확진자 수는 이번주 초 최고조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93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확진자가 폭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본부장은 지난 23일 브리핑에서 "며칠간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 사이에서 집중적으로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며 "2∼3일 이내 확진자 수가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신천지 대구교회 확진자 검사 이후 이들로 인한 2차, 3차 감염이 어떤 형태로, 또 어느 정도의 규모로 전개될지를 최대 변수로 보고 있다.

정부는 우선 대구지역에 대해 조기진단·조기치료 중심의 방역 대책을 전개하고 있다. 하루에 200여명의 환자가 발생 중인 대구 지역에선 이미 역학조사 자체가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대구 지역 확진자 조기 발견을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이 지역 신천지 교인들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박민수 중수본 행정지원대외협력반장은 "신천지 교인들 총 3334명을 전수조사할 예정"이라며 "또한 향후 2주 내에 신천지 교인 이외에 대구 시내 지역민 중 유증상자도 전수조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수조사 대상은) 과거 통계들에 근거해 합리적으로 추정했을 때 약 2만8000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고, 다 합하면 3만7000여 명이 된다"면서 "3만7000여 명을 2주일 내에 집중 검사를 수행하고, 여기에서 확진자로 나오는 경우 바로 치료조치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확진자에 대한 즉각적인 치료를 위해 병상과 인력을 확보해 대구 또는 대구 인근지역에 병상과 의료진을 파견해 치료하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구와 같은 상황이 다른 지역으로 추가 확산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노력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정부는 중증환자 대응능력을 높이는 데에 집중한다.

김강립 중수본 부본부장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경증환자를 중심으로 해서 1만 병상 이상 확보되는 전담병원을 통해서 단기간 내에 치료역량을 극대화는 동시에 중증환자에 대해서도 치료할 수 있도록 전국에 있는 음압병상과 또 중증질환을 담당하는 병원들의 음압병상을 확충해 중증환자 대응능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본부장은 "치료에 있어서도 피해를 최소화하는 전략으로 전환했다"며 "중증환자에 대해선 음압병상이나 또 중증질환이 가능한 병상·병원으로 이동해 집중적인 치료를 받는 전략으로, 최대한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채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치료역량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응급 업무와 치료를 담당했던 임상전문가들의 네트워크를 태스크포스(TF) 형태에서 중앙임상위원회로 개편해 정례적으로 치료경험을 공유하고 관련 임상데이터들을 분석함으로써 최적의 치료방안을 찾기 위한 조직도 운영 중이다.

가장 시급한 것은 의료인력 확보다. 대규모 감염에 대비해 병상을 추가 확보한다고 해도, 환자를 치료할 의료인력이 턱없이 부족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 부본부장은 "조기검진과 초기상담, 추후 확진자들에 대한 최대한의 적절한 치료 등에 지원하는 의료인력들이 활동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인 사항은 협의가 완료되고 정리가 되는 대로 신속하게 공개하고 의료계의 협조를 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소재 불명이거나 연락이 두절된 신천지 교인들을 추적하기 위해 경찰관이 대거 투입된 상태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24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서면으로 대체된 기자단 간담회에서 "신천지 교인 242명을 추적하기 위해 대구지방경찰청 경찰 618명을 투입했으며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221명의 소재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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