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취소·재택근무… 제약·바이오기업 이중삼중 사내방역

사태 장기화 대비 지침 등 배포
중화권 방문자 출입금지 조치
내부 행사·해외 출장 최소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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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취소·재택근무… 제약·바이오기업 이중삼중 사내방역
대웅제약 본사 출입구에 비치된 손 세정제와 체온 측정기.

대웅제약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이 확산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사내 감염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1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지침이 배포되면서,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월례 조회를 취소하고,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유도하는 등 전염병 감염차단을 위한 '방어벽'을 이중, 삼중으로 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전 임직원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또한 사업장에 대한 주 3회 방역을 실시 중이며, 모든 내방객에 대해 발열 여부(체온측정·호흡기 확인)를 확인 중이다. 최근 14일 이내 중화권 방문자에는 회사출입을 금지했다.

회사 관계자는 "발열 여부 확인은 VIP를 포함한 모든 내방객에 적용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사내 공지를 통해 단체 회식, 워크숍, 체육활동 등 부서 모임을 당분간 자제시키되 불가피할 경우에는 사내식당을 활용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 출장의 경우, 중국뿐 아니라 확진자가 발생한 동아시아 국가에 대한 출장을 전면금지 시켰다.

셀트리온도 전사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이 회사는 지난주 임직원들에 일주일 사용분 마스크 1만2000개와 손 세정제를 일괄 지급한데 이어, 이번주에도 마스크·손세정제를 추가 지급했다. 회식 동호회 모임을 자제하고 사람이 많은 곳으로의 야외활동을 최소화하라는 지시도 내려졌다.

이 밖에 37.5도 이상의 미열이 발생하는 경우 사내 건강관리실로 연락하도록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 출장 자제 공지도 내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출장은 원칙적으로 자제하되 꼭 필요한 경우 대표이사 승인 후 시행하도록 했으며, 출장자 규모는 반드시 필요한 인원을 대상으로 필요 최소한으로 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GC녹십자는 자체적인 내부 행사들을 취소한 상태며, 이 외 전사 대상 단체 회식, 모임 등을 가급적 삼가도록 권고하고 있다. 특히 영업사원들의 경우, 각 팀장을 통해 확진자 체류 병원 방문 자제를 권고 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달 진행하려던 영업직원 대상 워크숍, 월례 조회 등을 취소했다"며 "국내에서 개최되는 학회나 행사등에 대해서도 참석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독성학회, 키스톤학회 등 미국·유럽 등에서 열리는 학회 참석 여부는 상황을 살펴보고 결정하겠다는 설명이다.

대웅제약은 한국에 체류중인 중국법인 직원들은 재택근무 조치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중국법인 직원들이 연초에 한국에 들어와 있었는데, 코로나19 사태가 터져 중국으로 복귀하지 않고, 한국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전사 임직원들이 모이는 회의, 행사는 연기한 상태다. 이 회사 관계자는 "회사가 계획한 심포지엄, 학회는 거의 다 취소했다"며 "각종 모임, 행사는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임직원들에게는 마스크를 지급했고, 우한폐렴 증상자가 발생했거나 관련이 있는 요양기관, 약국 방문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자제하고 있다.

이 밖에 한미약품도 △불필요한 미팅 지양 △의심 사항 발생시 총무팀 보고 등이 포함된 전사 가이드라인이 나온 상황이다. JW중외제약도 △중국 전역 출장·내사 방문 미팅 금지(부득이한 경우 별도사전 협의 후 진행) △동남아 지역 출장 최소화 △중국지역 해외여행 자제 등을 골자로 하는 지침을 모든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종근당도 전층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영업사원들에 증상자가 발생했거나 관련 있는 병원 등에 대한 방문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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