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법] 여행이력 정보 확인 의무화… 코로나19 차단 실효성 높여](http://contents.dt.co.kr/images/202002/2020021702150458820001[1].jpg "[알쓸신법] 여행이력 정보 확인 의무화… 코로나19 차단 실효성 높여")
<26> 감염병 예방법 발의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공포가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서 발표한 중국 전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000명을 넘어섰고, 확진자도 7만명에 가까워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6일 29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종 감염병은 정확한 특징이나 증상을 조기에 알아채기 어렵고 확산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신속하고 효율적인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그러나 코로나19의 국내 유입 과정에서 나타난 몇 가지 사례들은 우리나라 감염병 예방·위기 대응 체계에 미비점이 있다는 것을 확인해줬다.
의료기관이 내원 환자의 여행 이력을 확인하지 않는 사례가 많아 예방에 구멍이 생기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일부 의료기관에서 환자의 여행 이력을 확인하지 않은 탓에 중국을 다녀온 환자가 걸러지지 않았다. 4번 환자와 8번 환자는 우한 방문 후 국내에 들어와 발열 등의 증상으로 동네 의원을 찾았으나 초기에 발견되지 못해 격리가 늦어졌다.
이에 허윤정(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료기관이 환자의 방문 및 진료(접수 및 처방·조제)단계에서 ITS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사전에 감염병 지역 등의 여행 이력정보를 확인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감염병 예방법'을 대표 발의했다.
허 의원은 "대부분의 의료기관이 적극 참여하고 있지만, 일부 의료기관이 내원 환자의 해외 여행이력 정보를 확인하지 않아 완벽한 감염병 확산 차단의 실효성이 저하되고 있다"며 "감염병의 효율적인 예방을 위해 의료기관의 접수단계에서 1차적으로 방문 환자의 여행이력정보 등을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하고, 보완적으로 의사의 환자 진료(문진) 및 의약품 처방 단계와 약사의 의약품 조제 단계에서 여행이력정보를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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