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화훼시장… 소비 확대 방안 마련

21개 기관서 270만 송이 구매
온·오프라인 통한 판촉전 개시
농식품부, 현장 모니터링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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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한 화훼시장… 소비 확대 방안 마련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12일 전북 장수군 천천면 화훼영농조합법인을 찾아 화훼농가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장수군 제공=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으로 화훼 소비가 급감하자 정부가 대책을 내놨다. 온·오프라인 판촉을 통해 화훼 소비 활성화를 추진하고, 정책자금 지원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러한 내용의 화훼 소비 확대 방안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우선 소속·산하기관 등 21개 기관에서 꽃 270만 송이를 구매해 수요를 창출키로 했다. 관련 기관에서는 화원과의 상생, 꽃 장식과 사후관리 등을 위해 인근 화원이나 꽃집과 계약을 맺어 구매를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농협은행 등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꽃다발 선물 행사도 실시한다.

농식품부는 꽃 소비가 많은 호텔업계와 화훼 소비 확대 방안을 중점 협의함과 동시에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사무실 꽃 생활화를 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을 통한 화훼 판매에도 힘을 쏟는다. 농식품부는 생산자 단체와 연계한 온라인몰 판촉전을 개시하고, 대형 온라인몰과 홈쇼핑을 통한 화훼 판매도 진행할 방침이다. 편의점을 통해서도 '한송이꽃다발' 월 1만1000개, 소형 공기정화식물 2만개를 판매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또 신종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의 도매시장 출하선도금(화훼농가의 안정적 생산·출하를 유도하고, 공판장으로의 출하 촉진을 위해 지원하는 융자) 금리를 당초 1.5%에서 1.0%로 인하키로 했다.

일시적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대해서는 '농업경영회생자금'도 지원한다. 농업경영회생자금은 농산물 가격 급락 등으로 위기에 처한 농업인에게 기존 대출을 연 1%로 전환해주거나, 신규 대출을 지원해주는 자금이다. 올해는 300억원 규모로 편성돼 있다.

이 밖에 농협에서는 화훼 관련 30개 회원 농협에 무이자 자금 1000억원과 이자 차익 약 17억원을 농가에 지원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실질적인 화훼 수요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면서 현장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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