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영향… 국채금리 내리고 환율 급상승

韓銀 이달 기준금리 영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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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영향… 국채금리 내리고 환율 급상승
주요국 금리(국채 10년물)는 올 들어 지난해 말과 비교해 하락했다.

한국은행 제공

신종 코로나 영향… 국채금리 내리고 환율 급상승
2020년 1월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전월에 비해 확대됐다.

한국은행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이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달 후반 이후 국고채 금리가 하락세다. 국제금융시장에선 1월 하순 이후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며 주요국과 신흥국의 금리가 떨어졌다. 한국은행도 신종 코로나 사태에 대한 후속 경제 파급력을 지켜보며 이달 기준금리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은이 발표한 '2020년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중국 내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확진자 발생국가도 확대되면서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12월말 1.92%에서 2월10일 기준 1.57%로 0.35%p(포인트) 낮아졌다. 신흥국으로 분류되는 중국의 경우도 신종 코로나 확산에 대응한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 등으로 10년물 국채금리가 3.14%에서 2.79%로 0.35%p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이후 외환시장은 1월 중 출렁거렸다. 지난해 12월 3.7원에 머물렀던 원·달러 환율은 변동폭(전일대비)이 이달에 5.6원까지 커졌다. 사흘 만에 1170원대 후반에서 1190원대 중반까지 오르내리는 모습도 반복됐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폭은 11월 3.6원, 12월 3.7원, 1월 4.6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11일까지 변동폭은 5.6원이었다.

손승화 한은 외환시장팀 과장은 " 원·달러 환율은 1월초 중동지역 리스크가 일시적 상승 요인에 그친 가운데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등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으나, 1월 21일 이후 신종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지난달 국제금융시장이 출렁인 속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국내 금융자산을 7개월 만에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채권+주식)은 44억3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신종 코로나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진 영향이다.

이에 시장에선 한은이 오는 27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역대 최저 수준인 연 1.25%에서 추가 인하할지 주목하고 있다. 2분기 첫 통화정책 방향 결정 회의는 오는 4월 9일로 예정된 만큼 한은의 선제 대응 가능성도 열려 있다. 그러나 이미 기준금리는 이미 실효하한(통화정책이 유효한 금리 하한선)에 가깝게 도달해 있는 상황이어서 한은도 부담이 있는 상황이다.

김민형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높아져 시장에선 이를 명분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며 "그러나 1월 금통위에서 부동산가격 및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했고 신종 코로나의 파급효과를 예단하기 일러 2월 금통위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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