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공포 자제… 100조 투자 발굴할 것"

홍남기 경제장관회의서 밝혀
"대기업 대규모 상생 조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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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공포 자제… 100조 투자 발굴할 것"
신종 코로나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서 발언하는 홍남기 부총리.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신종 코로나가 서비스업 등에 영향을 미쳐 고용 불확실성이 확대할 가능성 있다"며 "과도한 공포심과 불안감에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국민이 정상적인 경제·소비 활동을 해달라"고 말했다. 또 "올해 민간·민자·공공 등 3대 분야 100조원 투자 발굴을 차질 없이 추진해 연초 투자심리를 조기에 회복하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신종 코로나 사태로 방한 관광객 급감, 여행·숙박·외식업의 어려움, 백화점·전통시장 소비 위축 등 전반적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돼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확진 환자 확인이 정부 방역관리망 내에 있는 만큼, 지나치게 공포와 불안감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계부처, 지자체, 공공기관도 집단행사나 모임의 경우 철저한 사전 방역을 전제로 가능한 계획대로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이 350여 중소 부품협력사에 경영자금 무이자 지원, 납품대금 조기지급 등 총 1조원 자금을 투입키로 했고, 삼성그룹은 1조원 운영자금 무이자·저금리 대출, 1조6000억원 납품대금 조기지급 등 협력사 경영안정을 위한 상생조치를 취한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올해 경제정책방향에 담긴 3대 분야 100조원 투자 발굴사업을 집중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간 투자의 경우 현재 25조원 규모 기업투자 프로젝트 중 인천 복합쇼핑몰(1조3000억원, 올 상반기 착공), 여수 석유화학공장(1조2000억원, 상반기 착공), 울산 석유화학공장(7조원) 등 10조원 규모의 4단계 프로젝트가 당초 계획대로 추진 중에 있다. 또 5조 원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는 3월 말까지 지자체와 협의해 최대한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그는 설명했다.

15조 원 규모 민자 투자사업의 경우 올해 집행 예정인 5조2000억 원 62개 사업이 연내 전액 집행을 목표로 정상 추진되고 있고, 주요 기간교통망(5조원)과 완충저류시설 사업(2조원) 등 '10조원+알파' 대형 민자사업도 발굴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사회간접자본(SOC)과 에너지시설 등 60조원 규모의 공공기관 투자는 예비타당성 조사제도 개선을 통해 적기에 투자가 이뤄지도록 하고, 10조 원 이상의 정책금융 공급 및 투자촉진 세제와 5G 이동통신시설 투자세액공제 확대 등 금융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 피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경영안정자금 250억 원을 기존 2.65%에서 2.15%로 인하한 금리로 13일부터 공급하고, 기존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 유예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외상거래 손실 시 지급하는 매출채권보험 규모도 2조 원에서 2조2000억 원으로 늘리고, 보험료를 10% 인하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상공인을 위해선 경영안정자금 200억원을 기존 2.0%에서 1.75%로 낮춘 금리로 13일부터 제공하고, 특별보증 1000억원도 우대 조건으로 새로 공급기로 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마스크 등 방역물품도 지원키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를 비롯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승룡기자 s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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