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셀트리온, ECCO 무대서 유럽 마케팅

오스트리아 비엔나서 나흘간
우한폐렴 우려에 최소 인원만
임상·마케팅 인력 출장길 올라
해외 사업 전개 노력에 가속도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삼바·셀트리온, ECCO 무대서 유럽 마케팅
셀트리온은 오는 12일부터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ECCO(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에 참가해 '램시마SC'의 IBD(염증성 장질환) 적응증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한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셀트리온이 유럽장질환학회에 참가해 발표하는 모습. 셀트리온 제공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 셀트리온그룹과 삼성바이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 속에 조심스럽게 해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유럽 학회에 참가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우한폐렴 감염증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인 만큼, 필요한 최소인원만 출장길에 올랐다.

11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그룹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나흘간 열리는 ECCO(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에 참가해 자사가 개발 중인 바이오의약품의 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ECCO 참가를 위해 양사 임상전문 인력 및 마케팅 담당자 등이 지난 10일 출국했다.

ECCO는 전 세계 의료진과 과학자, 제약기업인 등 80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크론병과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 치료와 임상시험 등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국제적 행사다. 화이자, 로슈, 애브비 등 글로벌 제약기업들이 행사장에 직접 부스를 꾸리고 자사 기술력과 제품을 홍보해오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 셀트리온은 '램시마SC'의 IBD(염증성 장질환) 적응증 임상 1상 장기 데이터 결과를 발표한다. 또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부스를 꾸려 램시마SC 홍보를 전개하고 마케팅 담당 인력들이 유럽 현지 기업들과 네트워킹 구축을 위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해외출장은 자제하라고 전사 차원의 공지가 최근 내려온 상황"이라며 "다만 해외 출장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대표이사 승인 후 시행하고 이 경우 마스크 등 보호장비를 지급해 착용·보유를 의무화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출장자 규모는 반드시 필요한 인원을 대상으로 필요 최소한으로 하도록 하고 있다"며 "이번 ECCO에는 임상전문 인력들이 출국했고 출장자는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이후 사내 보건실을 통해 검진 진행하며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가 공개하는 램시마SC는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제로, 셀트리온이 자사 '램시마'를 기존 정맥주사에서 피하주사로 제형을 변경해 자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이다. 지난해 11월 EMA(유럽의약품청)로부터 판매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램시마SC가 레미케이드, 휴미라, 엔브렐 등 3개 제품이 이끌고 있는 전 세계 50조원 규모의 TNF-α 억제제 시장에서 약 10조원 규모의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셀트리온의 전망이다.

해외 유통 및 마케팅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럽 내 14개 법인·지점을 잇는 자체 직판망을 통해 램시마SC를 직접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이번 행사에서 자가면역질환치료제 'SB5'의 처방 관련 연구결과 초록을 발표할 예정이다. 부스는 차리지 않는다. SB5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바이오의약품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로 지난해 10월 암젠, 산도즈, 마일란 등 경쟁사 제품과 함께 유럽 시장에 '임랄디'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임랄디 출시 후 1년간 매출액은 약 1700억원에 달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ECCO 참가를 위해 메디컬어페어 부서에서 10명 이내로 이번주부터 출국을 하기 시작했다"며 "출장지가 비엔나라 특별히 방문 제재하는 건 없지만 공항 이동시 각별히 주의를 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장자 복귀 시에는 발열 등 유사증상 있으면 즉시 통보하고 출근시 출입 게이트에서 체온측정을 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영국, 프랑스 중심으로 우한폐렴 확진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유럽 대륙 역시 우한폐렴 안전지대는 아니게 된 상황이다. 이에 EU(유럽연합)에서는 오는 13일 긴급보건장관회의를 열어 대책 논의에 들어가기로 한 상태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