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네이버와 손잡고 `에너지`에 `디지털` 입힌다

'세대교체' 허세홍 사장, 4차 기술로 '캐시카우'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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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허세홍(사진) GS칼텍스 사장이 네이버와 손잡고 에너지산업에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허 사장은 취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그룹 캐시카우(수익창출원)인 GS칼텍스의 미래경쟁력을 더욱 탄탄히 가져가기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

GS그룹은 허창수 명예회장이 지난해말 그룹 회장에서 용퇴를 결정하면서 4세 경영구도로 넘어가는 추세며 핵심 계열사를 맡은 허 사장이 그 중심에 있다.

◇네이버 손잡고 디지털기술 접목= GS칼텍스는 111일 네이버와 서울시 강남구 GS타워에서 '디지털 전환 협업 및 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허세홍 GS칼텍스 사장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양사는 에너지사업 전반에 활용 가능한 디지털 기술개발 협업을 논의키로 했다.

GS칼텍스는 먼저 네이버의 클라우드를 활용해 여수공장 및 주유소 모빌리티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상반기 중에는 네이버 클라우드에 전기차 충전 및 결제 데이터를 수집·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한 테스트도 시작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단순 반복적인 작업은 자동화를 추진키로 했다. GS칼텍스는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종이문서나 이미지에 기재된 문자를 인식해 데이터로 전환해 활용할 방침이다. 또 네이버의 검색엔진 기술을 활용해 사내 문서를 쉽고 빠르게 검색하도록 해 임직원의 업무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고객과의 소통(커뮤니케이션) 강화 방안으로는 네이버의 기업용 메신저인 라인웍스를 활용해 주문을 접수하고 관련 정보도 제공하는 등의 내용을 논의키로 했다. 라인웍스는 일본 비즈니스 협업툴 시장점유율 1위로 정보공유 및 챗봇 등 협업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정보보호 영역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세대교체 GS…캐시카우 맡은 허세홍= GS칼텍스는 그룹에서 가장 많은 매출이 이익을 올리는 핵심 계열사다. 허 사장은 종합상사 계열사인 GS글로벌에 몸을 담고 있다가 지난해 1월 GS칼텍스 사장으로 취임했다. 허 사장은 '미스터 오일'로 불리는 허동수 GS에너지 회장의 장남으로 기대감와 부담감을 동시에 안고 자리를 이동했다.

이런 상황에서 허창수 명예회장은 지난해말 그룹 회장에서 물러나기로 결단을 내렸다. 재계에서는 4세 경영시대가 본격 막을 올린 것으로 바라봤으며 허 사장은 단연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취임 첫 해인 지난해 GS칼텍스는 87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보다 29.8% 감소했다. 글로벌 공급과잉 등으로 업황이 좋지 못한 것이 이유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로 보기는 어렵다. 올해 전망도 우호적이지 못해 쉽지 않은 2년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 사장은 위기의 상황에서 변화를 꾀했고 4차산업 시대 대응을 위해 디지털 전환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디지털 전환 마스터플랜 수립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 프로젝트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개선 가능한 영역들을 발굴하고 중장기적인 디지털 전환 추진 목표와 로드맵을 도출에 나서고자 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번 네이버와의 업무협약도 이런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양사 계열사 직원 40여명이 네이버랩스에서 협업 워크샵도 개최했으며 선진 IT기업의 혁신 방법론인 디자인씽킹을 활용해 협업 기회 및 신사업 아이디어를 협의하는 등 선제적 행동에 나섰기도 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에너지 산업과 디지털 산업을 대표하는 양사가 산업현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고자 협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 활동을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와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GS칼텍스, 네이버와 손잡고 `에너지`에 `디지털` 입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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