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방역은 철저하되 지나친 경제활동 위축은 피해야 한다

  •  
  • 입력: 2020-02-10 18:52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신종코로나 확진자 수가 다행히 크게 늘고 있지 않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27명이다. 완치 퇴원자는 4명이다. 누적 의심환자는 3383명이나 그 중 255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531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발생지인 중국에서도 사망자 수는 계속 늘고 있으나 확진자 증가수가 3000명대에서 2000명 대로 줄었다. 감염 피크는 지났다는 조심스러운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국내는 감염 추세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나치게 위축될 필요 없이 개인 및 지역사회, 정부 차원의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 경제활동은 해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그래서 제기된다.

신종코로나는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광업계와 유통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해외여행 예약은 50~60% 줄었다고 한다.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호텔 투숙율도 현저히 줄었다. 유통업계와 극장, 레져시설 등은 주말이 사라졌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23번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롯데백화점은 본점은 물론 같은 건물의 롯데면세점을 주말이 낀 이틀 반나절 동안 휴업했다. 이 기간 650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고 한다. 신종코로나 확진자 발생 이후 국내 백화점과 오프라인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매출 감소세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확진자 가운데 위중한 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사율도 감염이 심한 중국에서도 2% 정도에 그친다. 치료약이나 백신이 없고 감염 속도가 빨라 문제지 전 세계적 평균 치사율을 따지면 심각한 감염병은 아닌 것이다. 정세균 총리도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찾아 "신종코로나의 치사율이 낮고 한국의료수준으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했다. 정부의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도 '경계'로 유지하고 있다. 초기 혼란을 초래했지만, 지금은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감염병은 그 자체에 대한 방역도 중요하지만 막연한 공포심이 확산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비이성적 공포심은 경제생활을 위축시켜 피해를 키운다. 방역은 철저히 하되 지나친 경제활동 위축은 피해야 한다. 정부부터 적극적 경제활동의 모범을 보이고 필요이상의 과잉행동을 자제해야 한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