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사회적 가치, 기업 몫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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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실의 서가] 사회적 가치, 기업 몫인가?


지속가능발전목표란 무엇인가
딜로이트컨설팅 엮음/진성북스 펴냄


2015년 UN은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사회 과제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설정했다. 이후 이 개념은 공공, 사회, 개인 및 기업 부문에서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기업경영 측면에서 보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동시에 사회의 요구에 부응해 사회적 가치도 만들어 낸다는 새로운 기업가치 창출 접근법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이 경제적 가치 창출 못지않게 중시되는 시대에 기업의 바람직한 경영목표, 경영전략 및 사업전략, 비즈니스 창출, 지역사회와 소통 등에 대해 근본부터 재검증하면서 어떻게 하면 혁신을 지속하며 이 거대한 변화를 헤쳐 나가야 할 지 묻는 책이다.

총 4부 중 1부는 지속가능성에 관심을 가질 때 제기되는 공유가치창출(CSV) 경영의 동향을 설명한다. 2부에서는 SDGs의 역사적 유래와 그것을 구체화한 17가지 목표(환경오염 저감, 불평등 해소 노력, 빈곤 퇴치 기여, 양질의 교육 등)와 관련한 질문을 명확하게 밝힌다. 3부는 SDGs를 계기로 가속화하는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정부, 자본시장, NGO, 소비자)의 변화에 대해 설명한다. 끝으로 4부에서는 새로운 경영모델을 만들기 위해 실제로 기업이 어떻게 경영을 바꿔나가야 하는지 현장사례를 토대로 방법론을 도출한다.

그렇다고 SDGs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목표라고 생각하면 오해다. 가령, 유니레버의 경우 2010년 '지속가능한 삶 계획'(SLP)을 추진하면서 2020년까지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좀 더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슬로건 아래 동시에 '사회에 공헌하면서 비즈니스를 두 배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세계적인 경영컨설팅그룹 딜로이트가 축적한 노하우와 지식이 충만하다. 기업 뿐 아니라 모든 사회구성원이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이규화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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