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3구역 시공사 재선정 돌입… 조합 "공정경쟁" 주문

현대·GS·대림 3파전 진행될 듯
4월 26일 투표통해 시공사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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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 시공사 재선정 돌입… 조합 "공정경쟁" 주문
10일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사 선정 입찰 현장 설명회가 끝난 후 한 참석자가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조합이 우여곡절 끝에 시공사 재선정에 돌입했다. 앞서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빚어진 건설사간 과열 양상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조합은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지적 사항을 받아들이고 입찰 참여 건설사들에 공정 경쟁을 주문했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남 제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은 이날 용산구 독서당로5길에 위치한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사 선정 재입찰 현장 설명회를 열고 이들 3개사에 입찰 조건과 향후 일정, 주의사항 등에 관해 설명했다.

이들 건설사는 입찰보증금 1500억원 중 25억원을 설명회 전 현금 납부했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제안서 마감 전까지 775억원의 현금과 700억원의 이행보증보험증권(보증기간 90일 이상)을 내야 한다.

재입찰에 참여한 한 건설사 관계자는 "조합이 지난 입찰 당시 국토교통부·서울시로부터 지적받은 사항을 유념해 이번 재입찰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이들 3개 건설사는 작년 한남3구역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수주전을 벌였고 서울시와 국토부는 입찰 과정에서 다수의 위법이 확인됐다며 이들 3사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그러나 검찰이 3개 건설사에 대해 무혐의 처분하면서 조합은 이달 초 시공사 선정 재입찰 절차에 돌입했다.

건설 업계에서는 이번 재입찰도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이 참여해 3파전으로 수주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들 3개 건설사가 공사 수주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는 데다, 설계비·영업비를 고려할 때 추가로 입찰에 참여할 만한 여력이 있는 건설사가 없기 때문이다.

조합은 다음달 27일 오후 2시까지 재입찰 서류를 받는다. 재입찰에 참여하는 건설사는 4월 16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며 조합원들은 같은 달 26일 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시공사를 선정한다.

한남3구역은 한남동 686번지 일대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이다.

공사 예정 가격은 1조8880억원으로 3.3㎡당 595만원(부가가치세 별도)이다. 역대 재개발 사업 중 가장 큰 사업 규모다.

박상길기자 sweat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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