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 켜는 전자·배터리·디스플레이 중국공장

춘절 끝나자 일부 공장 재가동
삼성 톈진공장 재개 1주일 연기
LG, 항저우 등 3곳 승인 대기중
SK이노 배터리공장도 순차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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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 켜는 전자·배터리·디스플레이 중국공장
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전경.

삼성전자 제공

다시 불 켜는 전자·배터리·디스플레이 중국공장
SK하이닉스 우시 반도체 공장 정문.

SK하이닉스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으로 연장됐던 춘절(중국의 설) 연휴가 끝나면서 삼성·LG·SK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의 전자·배터리 등 생산공장이 일부 가동을 시작했다. 일부 공장들이 현지 지방정부 등의 방침에 따라 가동을 1주일 가량 미루긴 했지만, 당장 타격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쑤저우 가전 생산공장을 재가동하고, 톈진에 있는 TV 공장은 일주일 정도 지난 뒤 생산을 재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지방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라며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톈진 TV 공장의 경우 주로 내수용을 생산하고 있어, 전체적인 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 역시 중국에 있는 10개 공장 가운데 톈진과 항저우, 친황다오 등 3곳의 공장이 지방정부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LG전자 측은 가동을 재개한 공장에서도 철저한 검사를 거쳐 감염 확산을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이날 기준 해당 법인지역 내에 2주일 동안 체류한 것이 확인된 인원에 한해 출근을 시작했고, 발열과 기침 등 건강 이상자는 사업장 출입을 금지시켰다. 전체 출근 직원들은 체온 측정을 받은 뒤 발열자는 출입금지 조치했고, 근무자는 마스크를 항시 착용하도록 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각 법인에서 마스크 재고를 확보하고 있으며, 마스크가 더 필요한 경우 한국에서 추가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지 배터리 공장들도 순차로 생산 재개 작업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도 창저우 배터리 공장의 가동 시점을 두고 현지 지방정부 방침에 맞춰 현지 파트너사들과 협의해 이날부터 가동 준비에 들어갔다. 아직 현지 공장이 시험생산 단계라 생산 차질은 거의 없고, 라인 증설 역시 협의를 거친 뒤 준비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LG화학 난징 배터리 공장의 경우 일부 근무가 가능한 인력으로 생산을 재개했다. 회사 관계자는 "격리 직원들이 있는 만큼 제한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패널 공장도 이날 직원들을 복귀시켰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중국 정부와 협력해 단계별로 복귀인력을 조업에 투입하면서 가동률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옌타이와 난징 공장이 가동을 재개했고,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단계별 투입계획을 수립해 진행 중이다.

춘절 기간 중에도 24시간 가동 체제를 유지했던 삼성전자 시안과 SK하이닉스 우시 반도체 공장의 경우 이날 기술직들을 중심으로 일부 복귀해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생산직은 원래대로 교대 근무를 진행 중이고, 복귀자들은 주로 기술 사무직"이라며 "휴가 중 방문지나 건강 상태에 따라 자가 격리자는 발생할 수 있겠지만, 아직 특이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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