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DLF 제재 관련, 오해 받지 않도록 주어진 시간 내 하겠다”

은성수 "기관제재 부분 넘어오면 주어진 시간 내에 할 것"
우리금융, 오는 11일 임추위 열고 차기 은행장 후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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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0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연임 수순과 관련해 "우리(금융위)는 우리의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오찬 간담회 뒤 '손 회장이 소송을 통해서 연임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난주 금요일 우리금융 이사회에서 금융감독원이 제재통보를 안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말하는 것은 이르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금융위)는 기관제재 부분이 금융위로 넘어오면 가급적 오해받지 않고, 우리의 결정을 주어진 시간 내에 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30일 대규모 원금손실을 부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한 손 회장에게 '문책경고'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이 징계는 지난 3일 윤석헌 금감원장이 제재안을 원안대로 결재하면서 확정됐다.

이에 우리금융 이사회는 지난 6일 간담회를 열고 손 태승 회장의 연임을 사실상 지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우리금융은 오는 11일 그룹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를 선정한다. 앞서 임추위는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 김정기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 집행부행장(부문장), 이동연 우리FIS 대표 등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심층면접까지 진행했으나, 손 회장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책임으로 문책경고(중징계)를 받자 우리은행장 선정 절차를 연기했었다.

한편, 금감원이 과도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지적이나 금융위 패싱 관련해서는 "지적하는 내용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도 "유례가 없는 일인데 어떤 것이 합당한지에 대한 논의가 더 있다면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2018년 우리은행이 고객의 비밀번호를 무단으로 바꾼 사건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그 부분도 금감원에서 알고 있다고 하니까 절차대로 하면 될 거 같다"고 밝혔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은성수 “DLF 제재 관련, 오해 받지 않도록 주어진 시간 내 하겠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외국계 금융회사 대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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