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설비투자 부담 지속...`유료방송, OTT`로 수익 챙긴다

이통3사 실적 분석과 전망
5G상용화 원년 영업익 7.6%↓
과도한 網구축 투자 경쟁 원인
미디어산업 경쟁력 업그레이드
올 설비투자 줄여 수익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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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설비투자 부담 지속...`유료방송, OTT`로 수익 챙긴다

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 5G 가입자 유치 경쟁과 막대한 망 구축 투자로 실적 하락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미디어 사업의 성장세를 통해 실적 악화는 어느 정도 방어했다. 통신 3사는 올해 설비투자비용(APEX)을 축소하고 미디어 사업 성장세를 더욱 견고히 해 수익원 확보에 열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5G 상용화 원년인 지난해 이통 3사의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늘고, 영업이익은 하락=우선,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9년 연간 매출 17조7437억 원, 영업이익 1조110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연간 기준 사상 최대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G 주파수 비용을 포함한 5G네트워크 투자 증가로 전년 대비 7.6% 감소했다. KT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24조3420억원, 영업이익이 1조1510억원을 기록했다. 5G를 비롯한 유무선 통신사업과 미디어사업 성장으로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등 비용이 늘면서 전년대비 8.8%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매출 12조3820억원, 영업이익은 686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6% ,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4% 감소했다.

실적 하락의 요인 중 하나인 지난해 설비투자 규모는 SK텔레콤이 2조9154억원, KT가 3조2568억원, LG유플러스가 2조6085억원을 기록했다.

◇통신3사, '합리적 투자' 기조·미디어 주력= 이통 3사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설비투자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대비 축소 운영할 목표다. KT는 올해 3조1000억원의 설비투자 경영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LG유플러스도 설비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감소한 2조5000억 수준으로 집행할 계획이다.

3사는 특히 올해 미디어 부문에서 비교적 선방했다. 지난해 SK텔레콤 자회사 SK브로드밴드 IPTV 매출은 누적 가입자 및 UHD 가입자 증가 등의 효과로 1조298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누적 IPTV가입자는 519만명이다. KT도 미디어와 콘텐츠사업 매출이 2018년 대비 13.5% 증가한 2조74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유료방송 1위인 KT IPTV 올레tv 전체 가입자는 835만명으로 늘었다. LG유플러스는 IPTV 가입자가 전년 대비 45만8000명(11.4%) 증가한 447만7000명을 기록했다. IPTV 매출도 2018년 대비 16.6% 증가한 1조323억원을 올렸다. 특히 IPTV 수익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유료방송부터 OTT까지 성장세 열 올리는 한해될 것=SK텔레콤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인 '웨이브'는 지난해 270만명의 월간 사용자를 달성해 국내 1위를 기록했다. 이는 '푹(현 웨이브)'의 2018년 말 당시 월간 사용자 대비 200% 증가한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웨이브의 기업가치가 지난해 말 1조2000억원을 인정받았으며, 신규 투자 받은 2000억원은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쓰일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는 4월 합병법인 출범을 위해 후속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는 올해 상반기 중 인수 후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800만명 규모의 종합 미디어 사업자로 재탄생 한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법인의 매출을 4조원으로 예상했다.

KT도 올해 이미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유료방송 뿐만 아니라 OTT 등 미디어 사업 전반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KT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선보인 OTT 시즌은 론칭 2주 만에 유료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했다. KT는 시즌이 오픈플랫폼을 지향하는 만큼 국내외 OTT 업체 제휴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새롭게 LG 패밀리에 합류한 LG헬로비전과 시너지를 적극 창출해 미디어 분야에서 수익성을 적극 창출하는 한해를 보낼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양사가 가진 인프라를 접목해 헬로비전 인수대가 이상의 시너지 창출을 제시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LG헬로비전에 U+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서비스를 접목시킬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CJ ENM이 보유한 CJ헬로(현 LG헬로비전) 지분 50%+1주를 8000억원에 인수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 외 OTT 사업자와 제휴 가능성도 열어놨다. LG유플러스는 자사 IPTV U+tv에서 넷플릭스 독점 서비스를 이미 제공하고 있다. OTT 서비스 전략에 대해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 독점 서비스를 기반으로 향후 출현가능한 여러 OTT 플랫폼에 대해서도 사업전략 관점에서 오픈된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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