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초기, 혁신 창업기업 스케일업 지원 강화
민간자금 벤처투자 유입 노력 확대 추진
민간자금 벤처투자 유입 노력 확대 추진
중기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2020년 한국벤처투자 업무계획'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우선, 지난해 4조3000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벤처투자 생태계를 견인하기 위해 1조3000억원을 공급해 2조5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에 나선다. 이 펀드는 창업 단계와 후속 도약단계 기업의 스케일업을 돕는 마중물 역할에 투입한다.
이를 위해 창업 초기, 청년 창업 등 '스타트업 펀드'에 출자 재원의 절반이 넘는 5200억원을 공급해 9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아울러, 혁신적 창업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점프업 펀드'에 3800억원을 투입해 1조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추진한다.
문화, 콘텐츠, 특허 등 섹터별 정책펀드에는 3975억원을 출자해 6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민간자금의 벤처투자 시장 유입을 위해 연기금, 공제회, 주요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순수 민간 펀드 등을 포함해 4조원 후반대의 벤처펀드가 벤처투자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벤처투자는 벤처펀드 조성뿐 아니라,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자 역할을 한층 확대한다. 국내외 벤처캐피털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망 창업·벤처기업이 제대로 평가받고, 신속하게 투자받을 수 있도록 투자자와 기업을 연결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출범한 벤처캐피털 중심의 'K-유니콘 서포터즈'를 통해 최우량 기업의 유니콘 도약을 중점 지원하고, 해외 유수 투자자와의 협력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늘어나는 자산 규모에 걸맞게 펀드 심사 공정성을 높이고, 투자 관련 정보를 시장에 제공하는 등 투자 종합 서비스 기관으로 역할을 강화한다.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것을 뛰어 넘는 성과를 창출하고, 국내 기업이 벤처투자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고 투자받을 수 있는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5년 정부 모태펀드 운용을 설립된 한국벤처투자는 중기부 등 10개 부처로부터 5조6000억원을 위탁받아 벤처투자 시장에 투자금을 공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태펀드를 통해 총 765개, 24조8617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했으며, 6035개 창업·벤처기업에 18조1753억원을 투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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