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융합서 이통사 역할 커질듯
오토모티브 기술 성장동력 부상
오토모티브 기술 성장동력 부상
에릭슨엘지, 5G사업기회 간담회
국내에서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5G가 상용화 된 이후, 올해에는 B2B(기업대기업) 분야에서 5G 적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항만을 비롯해 오토모티브 기술들이 5G에 적용되면서 새로운 성장분야로 부상할 것이란 관측이다.
에릭슨엘지는 6일 서울 중구 시그니처타워에서 '산업 융합에서의 5G 사업 기회'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에릭슨엘지는 2026년이 되면 기존 B2C쪽에서의 커넥티비티 이외에도 36% 정도의 추가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동주 에릭슨엘지 테크니컬 디렉터는 "(통신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키는 것에 한정돼 있다 이제는 산업 융합분야에서 이통사의 역할이 더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40개 이상 트라이얼 단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몇 개의 작업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에릭슨엘지는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언급하면서 한 공장 내 여러 개 카테고리 기술이 혼재되어 있을 때 공장주가 효율적으로 사용이 가능해, 실시간 기능을 필요로하는 곳에 코어 네트워크 기능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에릭슨엘지는 공장 가까이에 놓을 수 있는 엣지클라우드 등의 기술도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스마트팩토리와 오토모티브 등 각각 분야에서 가상화된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기업 맞춤형' 서비스로 기업 내부망에 최적의 성능을 제공하는 5G 핵심 기술로 꼽힌다.
또한 통신사들은 5G와 클라우드를 결합한 엣지 통신센터를 구축해 물리적 거리에 상관없이 빠른 데이터 처리를 제공하고 있다.
에릭슨엘지는 5G B2B 성과로 중국 칭다오에 구축한 스마트항만을 소개했다. 에릭슨엘지와 차이나유니콤의 협력 사례인 이 항구는 카메라를 통해 분석하고 작업 스케줄을 올려주면, 이를 업데이트 받아 자동으로 리모트 컨트롤러를 통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크레인에 더이상 사람이 올라가지 않는 방식을 택하고 있어 크레인과 관련한 노동자 비용의 70%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산업 현장에서 5G는 고압전송로의 빠른 시간 복구, 오토모티브 분야에서는 자율주행차 센서 데이터의 공유, 도로에서 무단 횡단하는 사람의 정보를 자율주행차에 넘겨주는 등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에서 성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LG에릭슨의 설명이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