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우한 폐렴` 기싸움

민주당 임시국회 개의 거듭 촉구
한국당 中방문 외국인 입국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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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우한 폐렴` 기싸움
김한표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왼쪽)와 윤후덕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6일 국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데 정치권은 목소리만 높이고 있다.

여야는 6일 원내수석부대표 추가회동을 열고 국회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 특별위원회 발족과 관련한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감염병 위기감이 커지자 국회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대책에서는 의견을 달리 했다.

여당은 당장 2월 임시국회를 개의해 관련 상임위원회를 모두 열자고 야당을 재촉했고, 야당은 정부에 중국 방문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전면적으로 확대하라고 요구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국회의 비상 대응을 거듭 요구하고 있다"며 "(확진자 및 의심자 추가로) 병원 내의 감염과 지역 사회 전파가 우려되는 만큼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검역 관계자들의 피로도가 초인적이라는 안타까운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보름 동안 밤잠을 줄이고 온몸을 던져서 방역 최전선을 방어하는 관계자 여러분들의 체력 한계 등도 걱정된다"면서 "지금이라도 방역의 질을 획기적 높이고, 방역 인력을 확충하는 국회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2월 임시국회 개의를 채근했다.이 원내대표는 "지금 정치인이 서야 할 자리는 국민 안전 수호의 최전선이고, 방역 총력 지원의 무대인 국회여야 한다. 바이러스와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당장 국회가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오고 있다"며 "기획재정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를 중심으로 검역체계 지원 방안과 예산 지원 방안을 더 집중적으로 논의해야 한다.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무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자동차, 반도체 등 우리 경제의 핵심 산업과 여행, 숙박업, 공연, 소상공인 등의 경제적 피해 최소화 방안을 선제적으로 긴급히 마련하고, 교육위원회, 복지위 등은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휴원으로 인해 속이 바싹 타들어가는 맞벌이 부부, 육아 케어 공백 문제와 학교 감염병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댈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정부에 더 강력한 대책을 주문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중국) 눈치 보지 말고, 입국금지를 강화하라"면서 "입국금지 조치를 강화하는 것이 지금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또 "16번째 확진자의 경우 최초 진료병원이 우한 폐렴 의심 신고를 했음에도 보건당국의 미흡한 대처로 그 사이에 수백명을 접촉하는 결과를 낳았다"면서 "대통령은 민간의료기관 문책을 말할 게 아니라 본인 휘하의 정부기관 시스템부터 다시 챙겨야 한다"고 질책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정권의 대응은 우왕좌왕, 갈팡질팡, 오락가락이다. 여전히 중국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에 대해서만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데 이것은 잘못됐다"면서 "중국 방문 외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로 지금 즉시 전면 확대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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