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으로 인한 충격이 국내 자동차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쌍용차와 현대차가 공장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르노삼성차도 다음주 휴업에 들어간다. 기아차와 한국GM도 생산 중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완성차 업계가 사상 초유의 도미노 셧다운 사태를 맞은 것은 중국에서 들여오는 주요 부품인 와이어링 하니스의 공급이 끊기면서 재고가 소진된 탓이다. 와이어링 하네스는 차량 전체에 인체 신경망처럼 설치돼 차량 내 전기 신호와 전력을 전달하는 부품이다. 완성차 셧다운 사태로 부품업체들도 덩달아 문을 닫게됐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에 납품하는 모듈 공장을 세웠고 금호타이어도 이번 주말 광주·평택·곡성 공장 가동을 멈출 예정이다. 대기업들은 어느 정도 버틸 체력이 있지만 2차, 3차 등 수직으로 연결된 영세업체들은 치명타다.
신종코로나가 야기하는 생산 차질은 비단 자동차 산업에만 그치지 않는다. 국내 핵심산업의 주력업체들은 상당수 생산기지를 중국으로 옮겼고, 부품업체들도 그 뒤를 따라 중국으로 이전했다. 그런데 신종코로나로 중국 현지공장이 올스톱됐고 재가동 시점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부품공급망이 마비되면서 자동차는 물론 가전·디스플레이·배터리·태양광 업계 역시 공급·생산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다. 제조업마저 신종코로나의 먹구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모양새다. 수 많은 부품 중 하나만 부족해도 생산라인은 멈춰선다. 신종 바이러스 유행이 장기화되면 '부품 대란'은 자명한 일이고 그 피해는 가늠할 수 없을 정도가 될 것이다.
이번 신종코로나로 인한 산업계 피해는 사스·메르스 사태 때보다 더 클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정부는 가용예비비를 신속히 활용하고 단기 유동성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를 위해선 세금 징수 와 세무조사 등을 유예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미 업종·기업별로 다양한 요구와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부품조달에서 자금지원, 세제에 이르기까지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빨리 찾아내 막힌 벽을 뚫어줘야 한다. 이를 위해선 개별 부처를 넘어 범정부 차원의 유기적 지원책이 나와야 한다.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 적기에 시행함으로써 타격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신종코로나가 야기하는 생산 차질은 비단 자동차 산업에만 그치지 않는다. 국내 핵심산업의 주력업체들은 상당수 생산기지를 중국으로 옮겼고, 부품업체들도 그 뒤를 따라 중국으로 이전했다. 그런데 신종코로나로 중국 현지공장이 올스톱됐고 재가동 시점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부품공급망이 마비되면서 자동차는 물론 가전·디스플레이·배터리·태양광 업계 역시 공급·생산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다. 제조업마저 신종코로나의 먹구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모양새다. 수 많은 부품 중 하나만 부족해도 생산라인은 멈춰선다. 신종 바이러스 유행이 장기화되면 '부품 대란'은 자명한 일이고 그 피해는 가늠할 수 없을 정도가 될 것이다.
이번 신종코로나로 인한 산업계 피해는 사스·메르스 사태 때보다 더 클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정부는 가용예비비를 신속히 활용하고 단기 유동성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를 위해선 세금 징수 와 세무조사 등을 유예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미 업종·기업별로 다양한 요구와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부품조달에서 자금지원, 세제에 이르기까지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빨리 찾아내 막힌 벽을 뚫어줘야 한다. 이를 위해선 개별 부처를 넘어 범정부 차원의 유기적 지원책이 나와야 한다.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 적기에 시행함으로써 타격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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